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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24절기

상강(霜降) - 24절기

by 3sun 2008. 10. 22.
상강(霜降)
【상】서리; 희다; 백발; 해(지나온 세월); 엄하다
【항】항복하다; 떨어지다; 가라앉다.  

  24절기 중의 열 여덟 번째 절기이다. 상강(霜降)은 한로(寒露)와 입동(立冬) 사이에 있는 음력 9월 중기(中氣)로,  태양이 황경 210도에 위치한 날이 입기일(立氣日)이며,  양력으로는 10월 23, 24일 경이다.  대체로 이 시기에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며 밤에는 기운이 뚝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 상강(霜降)이란 밤 기온이 매우 낮아져 수증기가 지표(地表)에 엉겨 서리가 내린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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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는 벼배기를 서둘러 마무리 짓고 끝마쳐야 한다. 봄부터의 바빴던 농사일도 추수의 가을걷이가 마무리되면서 상강(霜降) 때쯤이면 거의 끝이 난다. 다음해 농사에 대비하는 잔손질만이 남이 있는 것이다.

 옛 사람들은 상강을 5일씩 3후(候)로 나누어, ①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고, ② 초목이 누렇게 되며, ③ 동면(冬眠)하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다고 하였다.

 상강은 보리파종의 적기이다. 가을 추수가 끝나기 무섭게 이모작 지대인 남부지방에서는 보리파종에 들어간다. 보리파종이 늦어지면 동해(凍害)를 입을 우려도 있고 수확량도 급감한다. 또 보리파종이 늦어지면 이듬해 보리 숙기가 늦어져 보리 베기가 지연되고 보리베기가 지연되면 모내기가 늦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논갈이 및 가을보리 파종, 마늘 심기와 양파모종 이식도 이맘때가 절정이다. 보름간의 준비가 겨울을 얼마나 알차게 따뜻하게 보낼수 있느냐를 좌지우지한다.

  이 때부터 겨울잠에 들어갈 동물들은 서서히 동면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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