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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차량용 블랙박스 - 자동차용 블랙박스 구입 정보, 유의사항

by 3sun 201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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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자동차 동호회 게시판을 뒤적이다 충격적인(?) 영상을 보게 되었다. 차량 운전자를 타깃으로 하는 자해공갈과 억지주장을 부리는 피의차량과 피해차량의 영상으로, 혹시나 이런 일이 나에게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머릿속은 복잡해져 갔다.

인정이 사라지고 세상이 각박해지고 있다 보니, 이 영상을 접한 필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차량용 블랙박스를 구입하고 말았다.
 

◇ 차량용 블랙박스란?


▲ 비행기에 쓰이는 블랙박스 (이미지 출처 : Wikipedia.org)

일반적으로 블랙박스는 비행기의 비행 자료를 기록하는 장치를 말하는 것이지만, 현재는 어떠한 기계, 기기의 동작 상태를 기록, 또는 이를 이용한 운행의 기록 장치를 의미하는 용어로도 다소 넓게 쓰이고 있다.

차량용 블랙박스라 함은 차량의 운행 자료를 기록하는 장치를 뜻하는 것으로 현재는 차량의 주행 영상 또는 차량 주변의 영상을 기록하는 차량용 CCTV의 개념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 차량용 블랙박스는 운행일지보다는 차량에 설치된 CCTV 개념이 강하다.

차량용 블랙박스의 목적은 차량의 운행 기록을 통해 사고 발생 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사고의 원인과 결과의 인과 관계를 밝히기 위함이다. 쉽게 말하자면 누가 잘못을 했는지 객관적인 자료로 기록을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운행 중 뺑소니 차량, 주차사고 도주 차량 등을 기록하여 개인의 재산 피해를 보호하고자하는 목적도 생각해볼 수 있다.

최근 신차들이 쏟아지면서 자신의 애마에 블랙박스를 장착하고 주차사고 도주 차량을 찾았다거나, 사고 뺑소니 차량을 찾았다고 하는 차량 동호회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입소문을 타고 차량용 블랙박스를 장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기존 20~30만원 대를 호가하던 블랙박스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가격적인 장점을 더해 10만원대 전후의 가격을 형성하면서 블랙박스 기기에 대한 관심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수천만원하는 차량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10만원대의 지출은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는 것은 물론, 억울하게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몰리는 만약의 경우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자가 운전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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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 주행시 신호 없이 차선변경 (모자이크 / 음성 삭제 후 재인코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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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류차량과 충돌 위험 (모자이크 / 음성 삭제 후 재 인코딩함)

 
<동영 상 관련 사이트에서 '블랙박스'를 검색하면 사고 동영상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차량용 블랙박스는 결국 운전자의 유일한 목격자인 셈이다. 


◇ 현 차량용 블랙박스는?

차량용 블랙박스의 개념이 소개 된지는 생각보다 오래 전이다. 하지만, 저장 공간에 대한 현실화나 가격적인 부담이 있었기에 일반인들에게 호응을 얻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가능하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현재의 블랙박스의 기능과 성능이 완벽할 수준은 아니다. 그저 사고의 정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정도로 블랙박스를 제조하는 업체들의 다양한 기능 접목을 통해 수년 내에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블랙박스 제품군들의 전체적인 기능, 성능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에 따른 장·단점을 살펴보도록 하자.
 

㉠ 영상 해상도

차량용 블랙박스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초기에 기준으로 삼는 것 그리고 처음 구입하자마자 영상을 보고 실망하는 것이 있다. 바로 주행중인 주위 차량들의 번호판 인식 부분이다.

현재 대부분의 블랙박스들이 저장해상도 640x480의 해상도로 영상을 기록하도록 되어 있다. 거기에 한정된 메모리에 영상을 기록하다보니 기록품질을 낮추어 용량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기록된 영상들을 살펴보면 주변의 환경이 변화하는 경우나 차들이 옆을 지나갈 때 번호판을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 HD급이면 영상 판별력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영상 저장 해상도를 현 SD급인 640x480 또는 720x480에서 HD급인 1280x720(1280x960) 이상의 해상도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이들을 지원하는 차량용 블랙박스는 아직 시장에 많이 출시된 상태가 아니다.

업체나 개발자들의 입장에서는 굳이 HD급을 지원하지 않아도 영상을 기록하고 정황을 파악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즉, HD급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화질이며, 굳이 저장 공간을 몇 배 이상 확보해야하는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킬 필요가 없다는 해석에 따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고화소의 센서를 사용할 경우에 상대적으로 픽셀당 수광 면적이 줄어들어 어두운 야간 촬영 영상에 노이즈 등의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에 대한 해석은 사용자와 제조사간의 차이로 향후 사용자들의 니즈를 제조사가 이해할 때에만 좀 더 나은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저장매체와 용량

앞서 저장 공간에 대한 해결이 이뤄진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차량용 블랙박스의 주요 저장 공간은 플래시 메모리로 주요 영상을 내장 메모리 또는 메모리 카드 등에 저장하는 형태이다. 그도 그럴 것이 차량에서 쓰이기에 일차적으로 내충격성이 보장되어야 하기에 HDD 등과 같은 저렴하고 큰 용량의 저장장치를 쓰기에는 부담이 크다. 뿐만 아니라 저장매체의 부피도 기기의 사이즈를 결정하는 중요 사항이다 보니 대부분의 차량용 블랙박스는 SD 메모리 등을 사용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메모리 가격이 불과 몇 년 전에 비해 많이 저렴해져, 8GB나 16GB 등의 메모리도 그리 큰 부담이 없다는 것이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실제 차량용 블랙박스의 저장용량은 1.5Mbps 정도의 영상 품질로 저장을 한다. 분당 11.25MB의 용량을 필요로 하는데, 차량 운행 시간을 비추어 대략 3시간의 운행기록을 하게 되면 2GB에 달하는 저장 공간을 필요로 한다. 뿐만 아니라 충격센서나 GPS에 의한 트래킹 정보를 같이 저장하게 되면 그 이상의 용량을 필요로 한다. 여기에 24시간 영상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16GB~32GB의 저장매체가 필요하다.

물론, 기술적으로 저장매체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G센서를 통해 충격량을 감지할 경우에만 보존 영상으로 기록하고, 그 외 영상은 덮어쓰기를 통해 갱신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용량은 SD급에 준한 경우이다. 만일 영상이 HD급으로 커지게 되면 최대한 압축을 하여도 3Mbps~6Mbps 정도의 영상 퀄리티를 필요로 하므로, 용량은 몇 배 이상을 더 필요로 하게 된다. 이것은 앞서 제조사에서 언급한 필요성 여부와 연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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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메모리의 가격이 더 저렴해지거나 SSD와 같은 저장매체가 좀 더 활성화 된다면 좀 더 전문화된 형태의 차량용 블랙박스를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 계조 표현력의 한계  

디지털 이미징 장치의 단점은 계조 표현이다. 쉽게 말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단계가 너무 협소하다. 이를테면 그늘진 곳은 모두 검게 표현되고 밝은 하늘은 모두 하얗게 표현되는 경우를 접해본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런 디지털 이미징 장치의 단점은 차량용 블랙박스에서 가장 큰 단점 중에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

▲ 계조 표현력의 한계 - 대다수 제품들의 공통된 현상이다.

이를테면 터널을 진입하기 직전에는 터널 내의 모습이 차량용 블랙박스에서는 모두 검게 표현된다. 또한 터널 밖을 나설 경우에는 터널 밖은 모두 하얗게 표현된다. 때문에 두 지점에서 사고가 난 경우에는 차량용 블랙박스의 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도심지 도로에서도 태양의 위치에 따라, 차량 라이트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니 차량 사고 지점의 영상이 뜻하지 않게 분석 불가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아직까지 특별한 해결책은 없다. 일부 이미지 센서 중에 다이내믹 레인지가 넓은 고성능의 이미지 센서를 장착하여 조금씩 개선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만큼의 범위를 지원하지 못하기에 제한적이라는 것은 제품 구입 전에 충분히 인지해야 할 것이다.

㉣ 전원 공급  

차량용 블랙박스의 전원은 충전식, 전원 연결식의 방법을 쓸 수 있는데, 대부분의 제품들이 후자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가격적인 부담을 덜기 위함이기도 하며, 365일 특별한 차량내의 조건을 감안한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후자의 방식이라도 결국은 차량내의 메인 배터리를 소모하는 것이므로 결국 사용 시간과 연관된 부분은 한계가 있다. 통상 차량용 블랙박스를 차량 배터리에 직접 연결하여 사용할 경우 대략 3일 정도의 동작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차량의 상태와 차량 내 배터리의 용량과도 연관된 문제이며, 차량용 블랙박스의 전력소비량과 연관된 문제이므로 시간은 훨씬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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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명은 차량용 배터리의 용량과 전력소비량과 연관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차량용 블랙박스용 별도 전원 장치가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차량의 메인 배터리 방전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전압 이하로 떨어지면 블랙박스에 전원 공급을 차단하고, 과전압이 기기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액세서리도 선보이고 있다.

또 하나 확인해야 할 사항은 차량용 블랙박스의 전원규격이다. 통상 12V가 차량 내 상시전원과 연결하기 쉽고(일반 승용차) 별도의 전원 컨버터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간편하다. 반대로 5V 등의 별도 전압을 사용하는 기기들은 전원 시거잭을 꼭 사용해야 하거나 해당 시거잭의 내부 부품을 포함하여 상시전원과 연결해야하는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원부가 과전압을 막고 정전압을 항시 기기에 공급해 줄 수 있는 부수적인 면도 생각할 수 있으므로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12V 용도 기기 내부에 해당 부품이 포함된 것들도 있다.
 

㉤ 유지 보수

차량용 블랙박스는 한번 설치해두면 365일 상시 전원이 켜진 채 동작한다. 물론, 그 사이에 시동이 켜지고 꺼지기를 반복하고, 추운 겨울, 무더운 여름 동안에도 정상적인 동작을 해야 한다. 현 중소기업들의 개발환경을 고려한다면 기기마다 이러한 악조건 등에서 지속적인 테스트를 거친 것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블랙박스들은 동작 상태를 나타내는 LED 및 동작 음을 발생하도록 하고 있기에 정상적인 동작 여부를 확인하고 차량 운행을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더불어 상시 녹화가 필요하지 않을 경우에는 전원 스위치 연결, 전원 제거 등 기기의 전원을 차단하는 관리 요령 및 극한의 날씨(겨울, 여름)에 기기를 탈거하여 별도로 관리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사용 메모리에 대한 부분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통상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에는 수명이 존재한다. 고급 SLC타입 메모리의 경우 10만번이라 하지만, 통상 MLC 타입의 메모리의 수명은 1만번이라 한다. 블록당 쓰기 제한이지만 차량용 블랙박스의 소프트웨어에 따른 메모리 접근 방법에 따라 우리가 느끼는 쓰기 제한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 더불어 메모리 자체의 불량 여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메모리의 쓰기 제한 여부를 언급하였는데, 통상 상시 전원에 의한 녹화를 할 경우 번들로 제공되는 4GB의 메모리 수명은 3~4개월로 제한된다고 한다. 물론, 메모리 용량을 두 배로 늘려 장착한다면 블록당 노출 빈도는 늘어나기 때문에 수명 역시 두 배로 늘어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차량용 블랙박스의 성능은 걸음마 수준을 넘어선 정도이다. 때문에 다양한 기술 접목과 무한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여러분들 역시 위에 언급한 기본적인 성능 부분을 보면서 나름대로의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것이다. 그러한 것들이 업체들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선보이고 일반화되어 갈 것이다.


◇ 차량용 블랙박스의 가격대별 제품 특징

현재 차량용 블랙박스의 제품군은 채널별, GPS 내장 유무별, 기타 기능의 탑재 여부에 따라 가격대가 구분된다.
 

- 채널별 구분

전방만을 감시하는지, 전후방을 감시하는지, 전후좌우를 모두 감시하는지에 따라 1채널, 2채널, 4채널의 제품으로 나뉜다. 물론, 차량용 블랙박스의 역할을 모두 다하기 위해서는 다채널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가격이 문제 아니겠는가? 이는 사용자에 선택에 따른 부분으로 나에게 필요한 제품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현재 1채널 제품은 10만원 대 전후에 형성되어 있다. 해당 제품들 간에는 번들로 제공하는 메모리의 용량에 따라 GPS의 포함 여부에 따라 가격대가 또 구분된다. 일부 업체에서는 별도의 SD 메모리 제공 없이 내장 메모리만을 장착하여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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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채널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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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채널 (듀얼카메라) 제품  

하지만, 다채널 제품보다 1채널 제품을 두 개 장착하거나 4개 장착하는 것이 비용적으로 저렴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해야 할 부분이다. 물론, 그에 따른 영상 간 싱크 등의 문제는 사용자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지만, 가격적인 부담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면 그 정도의 노력은 충분히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가격대를 유심히 살펴본다면 기본 제품임에도 가격차이가 2배 이상 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저렴한 제품을 2개 장착하는 효과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그에 따른 메모리 비용 및 관리 부분도 살펴봐야 부분이다.

참고로 일부 모델 중에는 하나의 센서에 프리즘, 미러 또는 특수 렌즈를 사용하여 다채널 모델과 동일한 효과를 얻기도 한다.
 

- GPS의 포함 여부

GPS는 차량 운행과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를 테면 차량의 속도라든지 현재까지 운행했던 경로의 정보 등을 별도의 정보로 기록할 수 있다. 더불어 차량용 블랙박스의 시간을 맞추거나 기타 정보를 포함할 수 있다. 이외에도 차량용 블랙박스 내의 소프트웨어 운용에 따라 네비게이션에 포함되어 있는 몇 가지의 기능들을 차량용 블랙박스에서 구현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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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S 내장형 제품

하지만, 개인적으로 GPS의 포함 여부는 그다지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차량 사고 발생에 대한 영상으로 기록하는데 있어 GPS의 역할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며 개인 사용자들에겐 가격 상승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개인용 제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운수업체들에서 사용하는 차량용 블랙박스에는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할 사항일 것이다.
 

- 기타

제품 간의 가격대를 결정하는 요소는 앞선 구분 외에도 마이크 내장에 따른 내부 음성 녹음, 기능성 디자인, 제공하는 메모리의 용량과 업체의 인지도 여부에 따라 다르다.

음성 녹음 여부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개인 사생활 여부가 노출이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정작 중요한 사고 발생 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한티역 역주행 사고에 대한 의문 증폭은 차량용 블랙박스의 음성녹음이 안 되는 것으로 더욱 커졌고, 이후부터는 대부분의 모델들이 음성 녹음 모델로 출시되고 있다.

더불어 운행 중 사고 발생, 메모 등을 음성 녹음 형태로 할 수 있다는 점도 활용도가 크다. 이를테면 영상에서 번호판을 알아 볼 수 없을 것을 감안해, 뺑소니 차량 등의 번호판을 운전자가 말해 녹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제품 자체의 외형적인 부분 외에 차량 내부에 장착되는 기능성 디자인, 달리 말해 차량내의 장착 용의성과 일체성을 따질 필요가 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용 블랙박스들이 가로타입이 많은 것도 전방 설치 시 룸미러 뒤쪽에 공간을 확보하면서 거추장스럽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렌즈의 방향 조절 등이 쉬우면서도 차량의 흔들거림에 촬영화각이 변하지 않는 형태가 좋다.

이외에도 메모리의 기본 제공 용량별 업체의 인지도에 따라서도 가격차이가 크다. 통상 1년의 무상 A/S 기간을 가지고 있지만, 제품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는 물론 제조사가 롱런하지 않는다면 제품 활용도는 떨어지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용 블랙박스의 제품별 가격대를 형성하는 주요 사항에 대해 살펴보았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일반적인 스펙이다. 사실 중요한 것으로 센서의 종류와 특징인데, CMOS인가, CCD인가의 여부, 지원 유효 화소, 다이내믹 레인지, 저조도 감도가 중요하며 가격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통상 CCD가 CMOS 보다 화질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구형의 저가 CCD 보다는 최신 기술이 포함된 CMOS가 더 좋은 화질을 보여주며 가격도 비싸다. 뿐만 아니라 전력 소비량이나 사용 환경에 따른 동작 보장 여부, 전원 노이즈에 따른 화질저하 부분 등도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센서의 종류가 무엇이고 그에 따른 가격 차이를 선입견을 두고 볼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영상을 확인하고 판단해야할 것이다.


◇ 차량용 블랙박스 선택 시 유의할 점

차량용 블랙박스를 선택하는데 있어 몇 가지 유의 사항이 있다. 이에 사용자들은 구입 전 해당 사항을 꼼꼼히 살피고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캠코더와 비교하지 말 것

이것은 최근 고화질 영상을 접하게 되면서 겪는 차량용 블랙박스에 대한 선입견 또는 오해일 것이다.

▲ 블랙박스의 640x480 영상


▲ HD급 보급형 캠코더의 1920x1080 영상

보 통 차량용 블랙박스를 구입하고 그 영상을 접하면 실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는 HDTV, 캠코더의 영상, 더불어 장시간에 걸쳐 엔코딩, 트랜스코딩한 동영상을 접하면서 그 정도의 화질을 차량용 블랙박스에 기대하였기 때문이다. 차량용 블랙박스는 한정된 저장 공간에 장시간 기록을 해야 하며, 광각렌즈를 통해 심도가 깊은 영상을 기록해야한다. 더불어 센서 사이즈도 상대적으로 작고, 가격차이도 크다. 다시 말하지만, 차량용 블랙박스는 캠코더가 아니다. (물론, 차후에는 그 정도의 퀄리티를 제공하는 제품도 선보일 것이며, 비교하여도 손색없는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화질의 기준은 영상미가 아닌 자료 확보

차량용 블랙박스의 영상을 보면서 그 제품을 평가하는 데 있어 기준은 역시 화질이다. 하지만, 차량용 블랙박스의 화질에 대한 기준은 푸른 하늘과 컨트라스트가 강한 또렷한 색감이 아니다. (아직은 다이내믹 레인지가 넓지 않기 때문이다.)

신호등 판별과, 사고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 그리고 암부와 명부의 표현력이 좀 더 깊어 앞선 상황을 좀 더 세밀하게 판별할 수 있는 것이 기준이다.

▲ 신호등이 잡힌 역광 이미지

이러한 경우는 일반적인 카메라로 따지면 다소 노출 오버가 될 수 있고, 노출 언더가 될 수 있다. 카메라로 촬영하는 조건대로 기준을 삼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화각은 어디까지

차량용 블랙박스는 통상 150~180도 정도의 화각 커버가 되는 광각렌즈를 사용한다. 하지만, 과거 일부 모델, 또는 채널별 모델과 설치 위치에 따라서 광각렌즈가 아닌 일반렌즈를 사용하기도 하며, 감도 확보를 위해 심도가 깊은 것이 아닌 얕은 렌즈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특정 상황에서 아웃포커싱 효과가 생겨 정작 사물의 판별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 화각에 따라 옆 차선 차량의 일부가 보인다.

▲ 건널목/교차로 통과시 신호등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지...

전방용 1채널의 경우 화각의 범위를 확인해야 하며, 이왕이면 차량 내 설치 영상을 샘플로 확인하여 전방뿐만이 아닌 좌우 차량의 진입 여부, 교차로 통과 시 신호등 부분의 녹화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녹화 형태와 자료 보존 시간 파악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량용 블랙박스의 용도중 하나는 주차 차량 사고 및 차량 테러(?)에 대한 것이다. 이 경우에는 지원 가능한 기술이 모두 포함되어야 하지만, 한계가 있음도 인정해야할 부분이다.

이러한 용도 사용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녹화 형태와 자료 보존 시간이다. 차량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녹화를 하는 이벤트 저장 기능을 지원해야하며, 충격감지 감도에 대한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주차 시 저녁 12시에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이후 오전 8시에 사고발생 인지를 하였다면 해당 영상이 보존되는지, 더불어 인과관계를 따질 전후 영상이 보존되는지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령 충격발생 부분은 녹화가 되었지만, 차량 진입 시 또는 도주 후 번호판 녹화 부분은 충격이 없어도 보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기기가 이러한 전후 정황을 모두 인식할 순 없다. 결국, 저장 메모리의 용량으로 버퍼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벤트 녹화 외에 지원 메모리의 용량이 어디까지인지도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 모델에 따라 지원하는 최대 용량이 제한되는 모델도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파일 저장 방식에 있어서 일정 시간단위로 녹화가 되는지, 전체 파일로 녹화가 되는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 후자의 경우에는 파일 깨짐이 발생하였을 경우에 영상 전체의 재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전자의 경우에는 파일 분할이 되면서 중간에 찍히지 않는 영상이 있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고객 지원

유지보수 측면에서 해당 기기들의 펌웨어 업데이트 및 고객 대응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기기의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거나 고객응대에 대한 평이 좋지 않다면 해당 차량용 블랙박스는 차후 무용지물이 될 수 도 있다. 차량용 블랙박스의 소프트웨어 비중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현재 업체의 어려운 현실이기도 하지만 제품을 출시한 회사 사정으로 지원이 중단되면 해당 제품에 대한 A/S는 물론이고 출시 시 나타났던 자잘한 문제점들은 계속 소비자가 떠안고 가야한다.

때문에 기기의 펌웨어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고 문제점이 나타났을 때 신속하게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해결하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 더불어 고객응대를 유선상이든 게시판이든 이들을 통해 잘 해나가는지 여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순간의 선택이 목격자의 똑똑함을 좌우한다

현 차량용 블랙박스에 대하여 전반적인 부분을 살펴보았다. 차량용 블랙박스의 필요성, 기본 기능, 오해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가격대별 스펙의 차이와 유의할 점까지. 첨언하자면 이제까지 설명한 것들은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차후 그 의미나 기준은 바뀔 수 있다. 물론, 더 진보한 형태가 되겠지만...

어쨌거나 불의의 사고로부터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여 나를 보호하고, 나의 재산을 보호하는 용도의 차량용 블랙박스는 이제 고액의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물론,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만, 사고발생 후 시점을 생각한다면 역시나 차량용 블랙박스만큼 든든한 수호천사, 유일한 목격자도 없을 것이다. 적어도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뀌는 억울하고 끔직한 상황만큼은 면하지 않겠는가?

또 하나 차량용 블랙박스를 장착한 경우 자동차 보험사들이 할인 혜택을 부여하므로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 사실 크게 부담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더불어 오너들은 모두들 나의 운전 상황을 기록하고 차후 검토하면서 방어운전과 안전 운행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운전을 하면서 나타나는 자신의 이중성(?)을 잠재울 수 있었다고...

글 : 테크라이터 김정진
기획 및 편집 : 미디어잇 취재팀(news@it.co.kr)
상품전문 뉴스 채널 <미디어잇(www.it.co.kr)>

'차량용 블랙박스' 특집 기획 기사는 아래와 같이 연재될 예정입니다.

기획기사
1. 유일한 목격자, 차량용 블랙박스 - 블랙박스의 모든것을 알아본다
2. 차량용 블랙박스의 설치 가이드
3. 내게 맞는 차량용 블랙박스를 찾아보자 (차량용 블랙박스 제품비교)
4. 주요 제품별 리뷰

 출처 = 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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