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쿼드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3를 탑재한 태블릿 샘플을 이번 달에 선보일 것이라는 소식이 올라왔다.
X-bit lab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달에 개최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코드네임 칼엘(Kal El)로 불리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3가 탑재된 태블릿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삼성전자의 테그라3 태블릿은 ARM을 공식 지원하는 MS의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 8을 탑재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하드웨어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다.
엔비디아 테그라3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ARM의 Cortex-A9 MP 아키텍처가 적용된 쿼드코어 ARM CPU와 엔비디아의 새로운 지포스 그래픽 기술이 들어가는 SoC(System on Chip)로 MS 윈도우 8 운영체제 뿐만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의 태블릿과 스마트폰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테그라3에 들어가는 지포스 GPU는 12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와 새로운 디스플레이 및 비디오 엔진을 탑재해 블루레이 영화 재생과 스테레오-3D 그래픽 출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그라3의 코어 클럭과 세부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엔비디아에서는 기존 테그라2보다 5배 가량 성능이 향상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X-bit labs는 MS의 윈도우 8 운영체제가 앞으로 몇 분기 동안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결국 윈도우 8 출시 때 등장할 태블릿의 하드웨어 스펙은 삼성전자가 이번 MS 컨퍼런스에서 선보일 테그라3 태블릿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대신 이번에 등장하는 삼성전자 테그라3 윈도우 8 태블릿 데모 모델은 올해 말 등장할 예정인 구글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기반 태블릿의 프로토타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수원 수석기자 / sw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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