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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HN)에 백신엔진 제공 포기에 대한 안철수연구소 입장

by 3sun 2008.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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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은 안전한 인프라’ 구축이 필수
-전문 기술력과 책임 있는 서비스로 사용자 보호,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주력
-악성코드 유포, 가짜 프로그램 등 사용자 안전 해치는 무책임한 기업에는 정면 승부할 것
 
 
글로벌 통합보안기업인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 www.ahnlab.com)는 최근 NHN에 자사의 백신 엔진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해 최종 계약을 포기했다. 다만 안철수연구소는 NHN에 백신 엔진 공급은 하지 않지만, 향후 양사는 종합적 차원에서 사용자의 보안 수준 제고를 위한 방안에 대해 모색하기로 했다.
 
안철수연구소는 그동안 거대 포털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단순히 무료 백신을 제공하는 것은 사용자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근본적으로 기여할 수 없으며, 인터넷 환경에 있어 인프라로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국가 전략 산업인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산업 기반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해왔다.
 
그럼에도 공익 차원에서 다양한 보안 위협에 노출된 사용자의 PC환경의 안전은 물론, 보안 산업 생태계 보호와 국민적인 보안 수준 제고를 위해 NHN과 지난 1월 MOU를 맺고 진지하게 검토해왔다.
 
그러나 안철수연구소가 NHN에 백신 엔진을 제공하더라도 사용자의 보안 수준 향상이나 보안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사용자 보안 의식과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은 악화되고 국내 보안 산업은 퇴보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단순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한 ‘무료백신’ 현상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고 진정한 보안 수준 제고 및 보안 산업 발전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이러한 일을 좌시하기보다는 공익적 관점에서 실질적으로 국내 보안 수준을 높여서 사용자들을 보호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인터넷 환경 안전을 책임지는 정보보안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따라서, 안철수연구소는 실질적으로 국내 보안 수준을 높여서 사용자들을 보호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무 료 및 유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즉, 공익 관점에서 이미 제공하고 있는 무료 보안 서비스인 ‘빛자루 특별판’을 통해 사용자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한편, 보다 차별화된 고품격 서비스를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PC 주치의’ 개념의 프리미엄급 유료 보안 서비스인 ‘V3 365 클리닉’을 4월 중 출시함으로써 책임 있는 보안 전문 기업으로서 사용자와 보안 산업에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인 수준의 보안 전문가들로 구성된 악성코드 및 해킹 긴급 대응 조직이 24시간 365일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전세계 보안 위협 모니터링 및 기술개발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CTO는 “일반적으로 무 료 배포를 통해 사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일부 단순 소프트웨어와 달리, 백신을 비롯한 정보보안은 책임있는 사후지원 및 서비스가 필수적인 인프라 성격의 소프트웨어이다. 이런 특성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전문적 보안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보안 기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진정으로 사용자, 정보보안 산업, 긴급 사태 시 국가 보안 인프라 경쟁력 등 모든 경제 주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미국의 구글이나 AOL이 전문성과 브랜드를 인정해주면서 자국의 보안 기업인 시만텍이나 맥아피 등과 상생 모델로 발전하고 사용자 안전을 추구하는 모델인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종속적 단순 납품 형태의 관행이 팽배해 이 같은 행태에서 벗어나 바람직한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바 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이 해킹, 악성코드 유포 등에 의한 심각한 것은 과거 일부 10대 등이 자기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만들어 유포하던 단순 호기심 차원이 아니라 발달한 인터넷 환경을 악용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벌이를 하는 조직적 범죄자들이 크게 증가한 때문이라고 밝히고, 안철수연구소는 앞으로 실제 사용자 보호에는 관심이 없고 돈벌이만을 위해 악성코드 유포, 가짜 프로그램 제작 등을 비롯한 무책임한 악덕 기업들에는 당당하게 정면 승부하여 진정으로 사용자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한다’는 창업 철학과 기업 존재의 의미를 늘 간직하면서 V3 탄생 이래 V3+Neo에서부터 ‘빛자루 특별판’ 등에 이르기까지 구매 여력이 없는 사용자들을 위해 무료로 백신을 보급하는 한편 국가 인프라로서 보안 산업 경쟁력 제고를 항상 추구해왔듯이 앞으로도 공익과 보안 산업 발전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자국의 보안 기술 발전을 추구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통합보안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Ahn>

출처 - http://home.ahn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