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하이패스(HiPass) 단말기 - 고속도로 통행요금 자동결제

by 3sun 2008. 7. 17.

고속도로와 수도권 외곽순환도로에는 두 가지 종류의 차량이 있다. ‘하이패스를 단 차와 그렇지 않은 차’. 뻥 뚫린 도로를 한참 신나게(?) 달리고 있다가 저 멀리서 보이는 톨게이트를 보며 속도를 줄여야 하는 것만큼 김 빠지는 일도 없다.

게다가 톨게이트 앞에서 속도를 강제적으로 줄이기 위해 아스팔트를 파 놓은 일명 ‘돌돌이’ 때문에 기분까지 나빠질 지경이다. 반면 하이패스 차선은 일정 속도를 유지한 채 우아하게 톨게이트를 빠져나갈 수 있으니 통행료를 정산해야 하는 줄의 운전자들은 안 사고 못 배길 상황까지 이르게 만든다. 빠르고 편하게 톨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는 점이 유효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S; Electronic Toll Collection System)를 차량에 내장한 기술을 상용화했다. 이 기술은 얼마전 기아차 오피러스에 최초로 적용됐고 이후 출시한 최신 모델에서 줄줄이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지난번 기사에서 RF 방식과 IR 방식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두 가지 방식은 같은 무선이라도 주파수 특성에 따라 장착 위치가 다르고 장단점이 있으므로 사용 조건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겠다.



RF방식

IR방식

장점

- 차량 어느 위치에나 설치 가능

- 기후, 환경의 영향을 적게 받음

- 전력소모가 적다

- 전면 금속 코팅 차량 사용가능

- 전자파 영향이 없다

단점

- 전면유리 금속코팅시 오작동우려

- 내비게이션, GPS등과 혼선 우려

- 설치는 차량 전면 유리에 해야함

- 센서부를 가리면 오동작 우려

RF? IR? "하이패스 단말기 구매전 꼭 체크하세요"


하이패스 단말기는 통행료를 내기 위해 차를 멈추지 않고 편리하게 요금소를 통과할 수 있지만 운전자의 취향이나 사용 목적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나와 자동차 담당 3명이 자신의 운전 취향에 맞춰 취사선택한 하이패스 제품은 아래와 같다.


차량이 출고 상태와 동일한 ‘순정파’다. 특히 대시보드 위의 다양한 IT기기의 전원 케이블이 널려있는 것은 극도로 싫어한다. IR방식은 RF방식에 비해 전력소모가 낮아 배터리를 사용해도 오랜시간 작동이 가능한 점이 마음에 든다. 더불어 깔끔하게 설치가 가능한 점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내가 IR방식의 하이패스를 지지하는 이유다.
염오준 팀장 admin@danawa.com


추천제품

아이패스 ITE-100


일 단 한눈에 슬림하고 멋진 디자인이 들어온다. 스마트카드 리더가 내장형이라 따로 리더기를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USB 포트를 통해 충전까지 가능하다. 얇은 만큼 제품은 조금 큰 편인데 실제로 장착해 보면 무난하다. 특히 밖에서 제품을 바라볼 때는 더욱 그렇다.

티엔 A100


배 터리 교환방식이라 조금만 신경 쓰면 전원 관리는 편하다. 요금소를 지나칠 때만 전원이 켜지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주기가 길기 때문이다. IR 방식이므로 반드시 앞유리에 부착해야 할 것 같지만 필요할 때만 대시보드 위에 놓고 통과해도 무리 없이 ‘PASS’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가장 큰 장점.



 

복 잡한 시내 주행보다는 고속도로 주행이 잦은 편이다. 내비게이션은 현재 차량에서 탈거한 상태다. 길눈이 밝은 편이라 길은 나름대로 잘 찾는 편이기에 내비게이션이 별로 필요하지 않을 뿐더러 전면 시야가 크게 방해가 되서다. 하지만 초행길에서 불쑥 나타나는 과속단속 카메라는 언제나 골치거리다. 그래서 하이패스와 GPS가 일체형으로 나온 제품을 사용중이다. 물론 내비게이션에 하이패스 단말기가 내장된 모델도 있지만 기존 내비게이션과 마찬가지로 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에 꺼리게 된다.
지무열 CM dnwc2005@danawa.com


추천제품

스피드메이트 eSys-100G


거 치대가 180도 회전이 가능해 앞유리, 대시보드에 모두 자유자재로 장착 가능하다. 하지만 전원을 시거잭을 통해 공급받기 때문에 설치할 때 조금 신경을 써야한다. 깔끔하게 장착하려면 약간의 DIY 스킬이 필요하다. GPS 내장형임에도 짱구처럼 안테나가 튀어나와 있지 않다.

현대오토넷 HI-1000G


카 드 분리 버튼이 있어서 카드 분리가 편리하다. LCD 표시창은 2줄로 되어 있어 정보 확인이 쉽고 주위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LCD 밝기가 조절되므로 눈 건강까지 챙겼다. 통신 방식이 RF방식이라 장착에 제한이 없지만 GPS 안테나가 발목을 잡았다. 대신 크기가 작으니 대시보드 한쪽 귀퉁이에 설치해도 문제없다.




그 동안 다양한 차종을 접하고 각종 튜닝으로 인해 간단한 DIY는 내 손으로 하는 습관이 있다. 여러 기능이 복합된 대시보드나 A필러 정도는 간단하게 분해/조립이 가능하고(!) 퓨즈박스에서 전원을 끌어올 수 있는 강심장 오너에겐(물론 전문가의 손을 빌려도 무관하다) 분리형 제품이 적합하다. 장착이 귀찮고 여러 개 제품이 대시보드에 붙는걸 싫어한다면 깔끔하게 하이패스+내비게이션 제품을 고르면 된다.
정보콘텐츠팀 김재희 기자 wasabi@danawa.com


추천제품

서울통신기술 엠피온 SET-330


안테나 분리형 하이패스 단말기가 등장하면서 더 이상 앞유리를 어지럽힐 일이 없어졌다. 카드 단말기 역시 손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할뿐더러 이용 요금까지 음성으로 안내하니 실로 완벽한 은폐엄폐가 가능하다.

현대유비스 H-1


각 자의 역할에 충실하던 하이패스와 내비게이션을 하나로 합쳤다. 엠앤소프트 맵을 채택해길안내가 가능하고 지상파 DMB 수신까지 가능한 만능 하이패스다. FM트랜스미터에 USB호스트 기능까지 갖췄지만 안타깝게도 TPEG은 추가하지 못했다. 지금도 충분히 비싸기 때문이다.




<질문>최대 몇 km/h로 하이패스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을까?

<답변>
하 이패스를 통과하는 속도는 시속 30km/h로 제한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속도에서도 인식하는데 지장은 없다. IR 방식으로 통과해본 결과 100km/h까지는 무난하게 가능했다. 그 이상의 속도로 통과하기엔 도로폭이 너무 좁아 위험한 것 같아 실제로 확인은 못했지만 관련 내용을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확인해본 결과 150km/h까지도 통과해 성공한 간 큰 운전자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안전바가 있는 곳이다. 요즘 정산이 끝난 후에 게이트가 열리는 방식이므로 이런 곳에서는 반드시 서행하는 것이 좋다.


편집/ 다나와 정보콘텐츠팀 신성철 multic00@danawa.com

출처 = 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