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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컴퓨터 디지털

후지필름(Fuji Film) - 신개념 이미지센서 Super CCD EXR

by 3sun 2008. 9. 25.
후지필름은 9월 23-28일까지 독일 퀼른에서 열리는 사진 전시회 포토키나에서 새로운 개념의 이미지 센서, Super CCD EXR을 발표했다.

후지필름 Super CCD EXR는 색을 받아들이는 컬러 필터 구성과 빛 정보 변환 과정, 빛 정보가 담긴 픽셀 데이터 저장 방법이 기존 CCD와 완전히 다르다. 이로 인해 Pixel Fusion Technology, Dual Capture Technology, Fine Capture Technology 등 3가지 특성을 갖게 되었다.

고감도 노이즈 억제-Pixel Fusion Technology

Pixel Fusion Technology는 인접한 같은 색깔 화소를 혼합하고 수광 면적을 증대시켜 최대 감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지금까지의 화소 배열은 R/G/B 컬러 필터가 교차형으로 배치,고감도 촬영시 보색이 발생하거나 가로축, 세로축의 토탈 화소가 줄어들어 해상도 저하가 일어나기 쉬웠다.


<일반 CCD>
 


<Super CCD EXR>
 

Super CCD EXR은 같은 색상 화소를 2개씩 배열해 고감도 촬영시 R/G/B 색상의 수광 면적을 2배로 늘리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고감도 촬영시에도 낮은 노이즈와 높은 해상력을 얻게 된다. 다만, 이 경우 화소 2개가 1개의 수광 면적 역할을 하므로 화소는 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높은 다이나믹 레인지-Dual Capture Technology

Dual Capture Technology는 CCD에서 수광 타이밍을 조절, 고감도 / 저감도 이미지를 촬영한다. 그 후 촬영된 두 이미지를 CCD 내에서 합성하는 것으로 다이나믹 레인지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명부 / 암부 데이터를 모두 지니기 때문에 색 정보를 잃어버리지 않고 1600% 이상의 높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실현할 수 있다.

타 제조사의 이미지 노출 자동 보정 기능과의 차이점은 CCD 자체에서 합성 과정을 거친다는 점. 일반적으로 이미지 노출 자동 보정 기능은 촬영된 이미지에 후보정을 가하는 형식이지만, 후지필름 Dual Capture Technology는 CCD 노광 단계에서 2매의 이미지를 촬영하게 된다. 단, 이 경우 화소는 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전 출시된 후지필름 파인픽스 F100fd의 경우,  다이나믹 레인지를 늘리기 위해 수광면을 늘려야 했다. 그 결과 ISO를 400으로 설정해야 했지만, Super CCD EXR의 경우 전하 처리 컨트롤을 최적화, ISO 100에서도 ISO 400에 해당하는 다이나믹 레인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선명한 해상력-Fine Capture Technology

Fine Capture Technology는 모든 화소를 해상도 표현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해상력에 주안을 둔 기술이다. 수시의 퀄리티를 종래의 화소 배열과 같게 유지하는 기술. 여기에 새로운 이미지 필터를 사용하고 디지털 신호 처리 기능을 개선해 높은 화소에서도 인상적인 화질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이번에 발표된 Super CCD EXR은 고해상도 중심의 허니컴 HR(High Resolution) 센서와 다이나믹 레인지 중심의 허니컴 SR(Sensitivity/wide dynamic Range) 센서를 융합, 장점만을 모은 이미지 센서다. 작은 사이즈임에도 높은 해상력과 고감도 저노이즈라는 장점을 모두 가지는 만큼, 후지필름 Super CCD EXR은 고화질, 고감도 촬영을 모두 즐기려는 중고급 사용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다나와 차주경 기자 : reinerre@danawa.com

출처 = 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