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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컴퓨터 디지털

올림푸스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Micro Four Thirds System)' - 초소형 DSLR?

by 3sun 2008. 10. 24.
  SLR이라고 부르기는 뭐하고, 렌즈 교환형 고화질 디카? HD동영상도 지원한다면 괜찮은 제품이나올 것 같다.


올림푸스 한국은 2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존 DSLR 카메라의 크기를 대폭 줄인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Micro Four Thirds System)'을 소개하며 향후 DSLR 카메라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올림푸스는 전 세계 2대 밖에 없는 마이크로 포서트 시스템 적용 시제품도 직접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림푸스 한국이 분석한 시장 자료에 따르면, 세계 카메라 시장에서 DSLR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발표되었다. 하지만 콤팩트형 카메라를 구입한 소비자 중 약 20%가 DSLR 카메라의 선택을 고려했었지만 제품의 복잡한 사용성, 거추장스러운 크기, 무거운 중량 등의 이유로 콤팩트형 카메라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성향에 따라 올림푸스 측은 DSLR 카메라의 시장 확대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탑재한 제품이 콤팩트형 디카와 경쟁할 만 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올림푸스 한국의 영상 사업 본부장 권명석 상무는 "한국 DSLR 카메라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며, 올림푸스 한국은 '모두의 DSLR'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제품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은 무거운 중량, 큰 바디 등의 문제로 DSLR을 선택하지 않던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향후 시장을 전망했다.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은 무거운 기존 DSLR 카메라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으로, DSLR 카메라 시스템의 크기를 절반 정도로 줄이면서도 동일한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종전과 비슷한 사진 퀄리티를 보장한다는 특징이 있다.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과 기존 포서드 시스템의 세부적인 차이 중 가장 핵심적은 것은 렌즈가 결합되는 '마운트'와 빛을 받아들이는 '이미지 센서'간 거리를 종전에 비해 약 50% 줄였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의 렌즈는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 자체가 줄어들어 제품의 이동성을 높였다. 제품의 무게 역시 대폭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마운트의 외부 직경을 6mm 가량 줄여, 광각 및 고배율 줌 렌즈의 크기를 현저하게 작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달라진 부분이며, 렌즈와 카메라를 이어주는 전기 접점을 기존 9개에서 11개로 늘렸다는 것도 달라진 것 중 하나다.

기존에 구입한 올림프스 렌즈 역시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의 카메라 본체는 11개의 접점을 갖고 있으므로, 기존 렌즈를 위한 별도의 렌즈 어댑터를 이용하면 된다.

[ 9개의 접점을 가진 렌즈 어댑터 ]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채택한 제품은 현재 판매용으로 양산되지고 있지는 않으며, 관련 제품의 출시는 2009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출처 = 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