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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GM 파산 보호 신청, 국영 기업으로 새 출 - 지엠대우 관련

by 3sun 2009.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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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파산 보호 신청, 국영 기업으로 새 출발

GM이 6월 1일자로 파산 보호에 들어갔다. 이미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라 놀라움은 없지만 그 파장은 상당하다. 이제 GM은 국영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며 정부의 감독 하에 구조조정을 단행하게 된다. GM의 파산은 역대 미국 회사 중에서는 3번째, 제조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GM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3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미 194억 달러가 수혈된 상태에서 또 다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것에 대해 찬반양론이 일고 있으며 결과를 알 수 없는 모험이라는 평가도 많다. 하지만 실업률이 최대치에 달한 시점에서는 직간접적으로 엄청난 고용이 연결돼 있는 GM을 도와주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도 있다.

GM의 파산 보호 절차는 빠르면 60일, 길게는 9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GM은 더욱 가혹한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장 폐쇄와 감원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새로 태어나는 뉴 GM의 지분 60%는 정부가 소유하게 돼 실질적으로는 국영 기업이 된다. UAW는 GM의 지분 17.5%, 캐나다 정부는 12%, 채권단이 10%를 소유하게 된다.

GM은 파산 보호에 들어가면서 미국 내 14개 공장의 문을 닫으며 추가로 2만 1천 명의 근로자를 감원한다. 이는 미국 UAW 5만 4천 명 중에서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이다. GM은 미국에서만 직간접적으로 50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1908년 설립된 GM은 올해로 창사 101년을 맞는다. GM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과도 같았으며 80년대까지만 해도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GM의 전성기는 1950년대로 당시 51만 4천 명을 고용하고 있었으며 미국 자동차 생산의 절반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