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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한국과 일본 도로폭의 차이 [펌글]

by 3sun 2009. 6. 5.


일본과 한국은 차선폭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일본의 차선 폭은 2.75 미터부터 3.5미터까지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차선 폭은?
일단 최소 3미터부터 3.5미터로 되어 있습니다.
시내의 일반 2차선은 보통 3미터라는 점에서 일본과 한국은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도로 건설 상황상 2.75미터의 최소폭이냐, 3미터의 최소폭이냐는 유돌이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일본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어디든 2.75미터의 차선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일본은 도로를 위해서 사유 재산 침해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도로를 위해서 토지 수용하기가 쉽지요.)
그리고 한국과 달리 다차선의 넓은 도로도 극히 적은 편이지요.
의외로 많은 도로가 2.75미터의 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반 자동차의 최대 폭은 2.5미터이니,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오산...

한국에선 왠만한 도로에 노견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불법 주차를 많이 하는 이유중 하나지요.
일본에는 왠만한 도로에 거의 노견이 없습니다. 그래서 변태 천국에 역시 범죄자들이 넘쳐나고..
사기꾼들과 야쿠자들이 존재하는 '인간들이 사는 사회' 일본에(가끔 일본을 파라다이스로 착각하는 망상증 환자들이 있어서)
불법 주차를 찾아 보기가 힘든 것이기도 합니다...--;
노견이 없고, 차선 폭 2.75미터인 도로에 불법 주차를 하는건, 4거리 신호등 앞에서 차를 세워놓고 자는 것과
동급의 미친 행동이기 때문이지요.
자동차를 세울 만한 곳이 있으면, 일본에서도 불법 주차는 상당히 많이 이뤄지는 편입니다.

문제는...여유가 없는 도로가 의외로 많다는 것, 노견이 아예 없는 도로가 많습니다. 노견이 없는 도로일 경우...
3미터, 혹은 2.75미터의 폭만이 제공된다는 것이지요.
일본에서는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에...자기 자동차의 사이즈를 집어넣는 기능이 있습니다.
경차냐, 소형차냐, 중형차냐, 대형차냐...하는 것이지요...

실제로 제 자동차로 네비게이션 안내대로 가던 중, 길 사이에 낀 적이 있습니다....--;
좁아 보이지만, 통과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어서 갔다가......아주 조심스럽게 움직인 탓에 범퍼에 살짝 기스가 난 정도
지만, 황당함을 금할 수 없더군요.
일본에서는 정지선을 지키지 않을 경우, 아예 버스가 회전이 불가능한 길도 많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견이 거의 없는 군마 시내의 2차선 도로. 2mb가 전신주 다 뽑으라고 하지 않을려나?

우연히 전차의 제원을 보게 되었군요.
일본의 자랑 90식 전차의 폭은 3.3미터...--;
74식은 3.15미터더군요.

아아...북해도에 갇혀 버린 90식 전차의 슬픈 전설은 결국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있을 듯 싶군요.
저런 도로에서 3미터 넘는 폭의 차량이 과연 움직일 수 있을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멋진 도로는 절대 일방 통행이 아닙니다. 쌍방 통행임...폭이 5.5미터가 될까? 안된다는데 걸고 싶은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 앞에 보이는 노란 번호판의 차량은 절대로 짚차 종류가 아닙니다. 노란 번호판은 경차...
660cc이하의 마티즈보다 작은 티코급 차량입니다.(일본에서는 마티즈는 경차가 아닙니다. 소형차임.)
한국의 도로 인프라는 결코 일본과 비교될 수준의 것이 아니며...
일본은 3.3미터의 폭을 가진 전차가 함부로 다닐 수 있는 좋은 곳이 아니라는 겁니다....^^;
자전거와 인도를 구분하기 위한 경계석이 보이시지요. 저런 상황에서 불법 주차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