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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컴퓨터 디지털

Asus Eee PC 901 vs MSI Wind U100 - 포토샵, 에뮬게임 실행 - 넷북(Netbook PC) 컴퓨터

by 3sun 2008. 7. 28.
넷북과 포토샵, 과연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드디어 내 손안에 넷북 2대가 들어왔다. 건네 받는 순간 너무나 작고 가벼웠다. 2대의 넷북을 만져도 보고 비교도 하며 어떻게 테스트를 해볼까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미 다른 기자들이 지난 2주 동안 넷북을 분석해본 후라 고민이 컸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지금 하고 있는 업무와도 관계가 있는 포토샵을 실행시켜 보는것이다. 과연 넷북으로 포토샵 작업이 가능할까? 가능하다면 속도는? 이런저런 의문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가운데 테스트를 시작했다.
 
 
제일먼저 2대의 넷북에 포토샵 CS3를 설치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위와 같은 에러창이 뜬다. 해상도가 포토샵 최소 사양에도 못미쳐서 뜨는 문구였다. ASUS Eee PC 901 같은 경우에는 해상도가 1024x768까지 가능하지만 바탕화면이 전체화면이 아니라 스크롤 화면으로 변해 굉장히 거슬린다. 그래서 그냥 1024x600으로 화면을 고정해 두었다. 경고메세지가 떠도 다음 버튼을 누르면 정상적으로 설치가 된다.
 
 

▲ MSI WIND U100 포토샵 Scratch Disks 설정 화면

 
 
 

▲ ASUS Eee PC 901 포토샵 Scratch Disks 설정 화면

 

원활한 작업을 위해 각각의 포토샵에 Performance를 조절하였다. 메모리 할당량과 Scratch Disks를 조절해주면 좀더 빠르고 수월하게 포토샵 작업을 할 수 있다. 포토샵은 실행을 시키는 순간 리소스파일을 만들어 낸다. 그 리소스파일은 히스토리영역등을 파일로 저장함으로써 작업을 좀더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리소스 파일의 저장공간을 설정하는 것이 Scratch Disks이다. Scratch Disks영역은 이왕이면 용량이 충분하고 많이 사용하지 않는 드라이브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WIND U100같은 경우 초기에는 드라이브가 하나이므로 할 수 없이 C드라이브로 설정했다. Eee PC 901의 경우에는 C드라이브에는 설치공간이 없기 때문에 포토샵을 D드라이브에 설치했다. Scratch Disks 또한 D드라이브로 설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포토샵 리소스 파일은 용량이 큰 파일을 작업할 경우 파일크기가 1GB도 넘어가기 때문에 Scratch Disks영역 공간이 부족하면 포토샵이 순간 느려지거나 멈춰버릴수 있기 때문이다.

설정까지 마치고 2대의 PC를 이용하여 본격적으로 포토샵  테스트를 시작했다.

 


 

▲ 포토샵 실행속도 테스트 (좌) Eee PC 901 (우) WIND U100

 
 


 

▲ 고해상도(3504x2336) 사진 7장 불러오기
(좌) Eee PC 901 (우) WIND U100

 
 


 

▲ 액션을 이용하여 사진 사이즈 줄이기
(좌) Eee PC 901 (우) WIND

 
위의 3가지 테스트 모두 WIND U100이 근소한 차이로 빠르게 실행됐다. 하지만 테스트 전 포토샵 실행 조차 벅찰줄 알았던 생각과는 달리 2대의 PC모두 간단한 작업 정도는 쉽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고용량 파일로 테스트를 해보겠다. 과연 견뎌낼 수 있을까?
 
작업파일은 109MB용량의 PSD파일이다. 웨딩 템플릿 파일로서 인쇄용이니만큼 굉장히 큰 사이즈다. 작업방법은 템플릿 안에서 사진을 이동하고 Blur필터를 사용하여 사진 바깥쪽에 비네팅효과를 주는 것이다. 데스크탑 PC에서도 약간은 버벅되는 작업이다.
 


 

▲ WIND U100을 이용하여 고용량 사진파일 작업하기

 
 


 

▲ Eee PC 901을 이용하여 고용량 사진파일 작업하기

 

위의 동영상에서 보이듯이 WIND U100과 Eee PC 901 모두 어느정도의 버벅임은 있었지만 무리없이 고용량 사진파일 작업이 가능했다. 또한 LCD액정 또한 선명하고 밝아 사진을 보는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이정도 만으로도 일반인들이 포토샵 작업을 하는데에는 두 넷북 모두 괜찮아보인다.

 
넷북, 과연 포토샵 작업용으로 쓸만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다' 이다. 2대의 넷북으로 테스트해 본 결과 포토샵을 사용하기에 충분한 CPU와 메모리용량으로 일반 데스크탑에서 사용했던 포토샵 속도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포토샵 최저 환경에도 미치지 못했던 해상도와 키패드 크기에 있어서는 사용을 하는데 불편했다. 하지만 액정도 커지고 키패드도 커지면 그만큼 무게도 무거워지므로 넷북이라는 고유의 매력인 탁월한 휴대성이 사라질 것이다.

2대의 넷북의 가장 큰 차이점을 살펴보면 HDD용량이다. 위에서도 언급됐듯이 포토샵 작업을 하게되면 리소스파일이 생성된다. 리소스파일은 어느정도 용량의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크기가 몇 메가바이트에서 몇 기가바이트까지 실시간으로 늘어나는데 포토샵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것을 감당해야하는 충분한 디스크 공간이 필요하다. Eee PC 901의 경우 전체 용량이 12GB밖에 되지 않아 포토샵 작업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 반면 WIND U100의 경우 80GB라는 충분한 디스크 용량으로 Eee PC 901과 비교해서 포토샵을 사용하는데 더 나아보였다.

포토샵이 넷북의 주 역할도, 큰 부분도 아니기는 하지만 이런 용도로도 쓸 수 있는 정도의 성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 흡족하다. 그럼에도 포토샵 작업을 위한 넷북을 고르라면 나는 WIND U100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글/편집 정보컨텐츠팀 신성철 multic00@danawa.com



게임 오타쿠와 넷북의 만남
 

어느날, 갑자기 필자 앞으로 노트북 2대가 도착했다. 바로 아수스 Eee PC와 MSI WIND다. “이게 왠 노트북이냐?” 필자의 질문에 다나와 노트북 담당은 “이건 노트북이 아냐!”란다. 그럼 이건 뭐지? 알아보니 ‘넷북’(Net Book)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단다. ‘넷북’은 간단한 작업과 인터넷 웹 서핑을 위해 성능보다 모빌리티를 강조한 인터넷 단말기에 가깝다.

“그럼 이 기기로 다른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서 실행시켰던 프로그램들은 안 되는 걸까?” 지난 2주 동안 테스트했던 다른 기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웬만한 프로그램은 실행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기기의 사양과 설계목적상 일반적인 PC로서의 용도보다 간단한 작업과 웹 서핑용 단말기적인 용도가 최적 요건일 뿐이다.

그럼 이 ‘넷북’이란 물건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런 마음속 질문에 ‘게임’이란 답을 내렸다. 물론, 내 자신이 게임을 좋아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예전에 소니 바이오 U1 등의 노트북을 구입해서 했던 것이라곤 버스나 기차 안에서 게임을 즐겼던 기억뿐이다.

물론, 게임은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성인 게임을 이 기사에 주로 다루고 싶었지만, 건전한 독자들을 위해 둘째로 즐기는 클래식 게임을 통해 제품들을 살펴봤다.

 

▶ ’넷북’에서 게임에뮬레이터를 실행시켜보니..

우선, 아케이드 게임 에뮬레이터로 유명한 ‘MAME’를 실행해 봤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로딩 속도부터 게임 속도까지 충분했다. 아톰 프로세서가 성능을 다소 희생했다고 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갖고 있기에 게임 에뮬레이터 정도는 아주 가벼운 것이 당연하다. 키보드로도 게임 조작이 가능하지만 좀 더 흥을 내기 위해 게임패드로도 즐겨 보기로 했다.

 
 

◈ ASUS ‘Eee PC 901’

게임 등의 가벼운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쓰기에는 최적의 선택이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도 배터리가 오래간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다른 리뷰어들은 키보드가 작아 타이핑하기 힘들다고 하지만, 필자의 경우, 가지고 노는데 초점이 맞추어졌기 때문에 타이핑 따위는 “OUT of 안중”이었고 더 최적이지 않나 생각되었다. 그리고, 기기 본체에 ‘돌비’ 마크가 붙어있는 만큼, 사운드면에서 MSI ‘U100’보다 만족감을 제공했다.

단점도 있다. 바로, 이 기기의 저장 공간을 맡은 SSD의 용량이 적다는 것이다. 실제로 필자가 애용하는 MAME의 용량이 8GB 이상인데 통째로 옮길 수 없었다. 크기와 저장 공간이 아쉽다면 901의 쌍둥이 모델인 Eee PC 1000H를 고르는 것도 좋겠다. SSD의 장점이라면 게임 롬 파일의 로딩이 매끄럽게 진행된다는 점이었는데 만족스러웠다. 저장매체 이외의 불만을 꼬집는다면 터치패드의 버튼이 다소 뻑뻑하다는 점 정도를 들 수 있다.

 



▲ ASUS Eee pc 901, 클래식 게임 플레이 무비

 
 

◈ MSI ‘U100’

U100은 우선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필자와는 별 관계 없지만 키보드가 보통 노트북사이즈 정도의 크기를 제공해 키보드를 주로 이용하는 이용자에게 만족감을 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드디스크를 써 많은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실제로 ‘Eee PC 901’에서는 용량 때문에 불가능했던 ‘MAME’ 디렉토리 전체 카피가 ‘U100’에서는 가능했다.

‘U100’의 HDD는 OS와 기본적인 프로그램이 차지하고 있는 용량을 제외하고 약 70GB정도를 유저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MAME 전체를 카피하고, PC엔진, 메가드라이브, 슈퍼패미콤등 필자가 보유하고 있는 클래식 게임 에뮬레이터 프로그램과 게임 롬을 모두 HDD에 카피해도 용량이 남았다. 그리고, “HDD이기 때문에 SSD보다 많이 느리겠구나” 라는 선입견이 필자에게 있었으나, 직접 사용해보니 별 차이는 없었다. 다만, 게임 에뮬레이터에서 게임 롬 파일을 로딩 할 때는 SSD를 채용한 ‘Eee PC 901’이 빨랐다.

단점이라면 배터리가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것인데, 이는 3Cell 구성의 배터리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버스를 타고 가면 4시간 이상 걸리는데 2시간 남짓 버티는 배터리로는 고향에 가는 길 동무로 삼기엔 부족하다.

 


 

▲ MSI WIND, 클래식 게임 플레이 무비

 
 

▶ 둘 중에 하나를 고른다면

‘넷북’에 과도한 성능적 기대를 걸면 안 된다. 메이커가 노트북이 아닌 ‘넷북’이라 강조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두 제품을 보고 있으면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휴대성을 생각한다면 당연 ‘Eee PC 901’이지만, 저장공간이 부족하고, ‘U100’을 선택하자니 짧은 배터리 지속시간이 마음에 걸린다. 용도에 따라 바뀔 수 밖에 없다. 야외에서 주로 사용하거나 여행길의 무료함을 달래줄 길동무로 쓰려는 이에겐 ‘Eee PC 901’을.., 일반적인 PC용도를 겸해서 쓰거나 키보드 사용빈도가 높은 이에겐 ‘U100’을 추천한다. 사람 욕심은 한도 끝도 없는 법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이 두 제품의 장점을 섞은 제품을 기대하고 있다.

 

글/ 다나와 정보콘텐츠팀 김형원 기자 akikim@danawa.com
편집/ 다나와 정보콘텐츠팀 신성철 multic00@danawa.com

 
출처 = 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