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온수기 시스템(?) 만들기 - 자작 - simple Solar Water Heater - DIY

여름에 찬물로 샤워하기에는 춥고, 그렇다고 보일러나 순간온수기를 사용하기에는 거시기 해서... 아주 간단한 태양열 온수기를 만들었다.

결과부터 말하면 만족. 맑은 날 오후 1시경 온수를 틀어 온도를 측정해보니, 50℃를 넘었다. 50도 정도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용량은 파이프 길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만든것은 40리터정도 되지 않을까한다.

구조는 아주 단순해서 수도배관(사용하지않는 외부 수도꼭지)에 검정색 파이프를 연결한 것이다. 위치는 집옥상 바닥이고, 둥근에 사려놓았다.

가운데 가는 호스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고무호스이고, 굵은 것은 전선등을 땅에 묻을 때 사용하던 30mm정도의 프라스틱 파이프이다. 고무호스보다는 프라스틱 파이프가 열을 받는데 훨씬 좋았다.

 대신 열을 받으면 물이 팽창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탄력이 있는 고무호스가 있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수도배관에 단순히 선을 연결하고 따로 압력배출이나 센서를 통한 제어가 전혀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고무 호스가 팽창을 담당한다. 연결부위가 부실하거나 아주 고온으로 올라가면 터지거나 새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다.

배관 주위로 100mm 각목을 놓고 비닐을 씌워,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든다. 일반 비닐하우스처럼 온실효과로 훨씬 따듯하고, 보온의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이것은 평판형 태양열 온수기의 구조를 알아보고 설치를 하게 되었다. 하우스용 비닐은 농자재 판매처에 가면 미터단위로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위에 온수기는 집에 있는 부품을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따로 돈이 들지 않았는데, 좀 투자를 한다면 200리터 드럼통을 데우고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태양열 온수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저렴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