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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굿바이 클래식 (Goodbye Classic) - 클래식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유쾌한 반란!

by 3sun 2008. 7. 2.
클래식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유쾌한 반란!

『굿바이 클래식』. 클래식은 우아한 상류층의 전유물이며, 클래식을 듣기 위해서는 대단한(?)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관념이 우리 사회에 퍼진지는 오래다. 이 책은 클래식만이 우아하고 고상한 음악이라 여기는, 혹은 클래식만 들어도 울렁증이 나는 사람들을 위한 처방전이자 우리 음악에 대한 사회ㆍ문화적 차원의 포괄적 비판서이다. 우리 시대에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음악과 삶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80년대 인기곡 Gazebo의 'I Like Chopin'처럼 외국에서는 클래식과 다른 음악과의 경계가 허물어진지는 오래다. 클래식이 동서양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문화적 성취라고 주장했던 서구 음악학자들까지 스스로 그 벽을 허물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한국에서는 여전히 '클래식만이 제대로 된 음악'이라는 관념이 판을 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17~18세기 서양의 유행가에 불과했던 클래식이 한국인의 마음을 쥐고 흔드는 '문화 권력'이라 말하며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비판은 단순히 저자만의 주장이 아니다. 이 책은 철학과 인류학, 사회학, 경제학, 의학, 등 인문학과 자연과학 분야 등 '클래식은 죽었다'라고 선언한 서구 음악학 정보들을 예로 들면서 클래식에 대한 굿바이를 외친다. 클래식 외에 다른 세상의 음악은 배제하고 대중음악이나 우리 전통 음악을 배제했던 클래식의 독선과 배제의 매커니즘에 대해서도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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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조우석
저널리스트 겸 단행본 기획자.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27년 동안 기자 생활을 해왔다. 《서울신문》과 《세계일보》 문화부 기자에 이어 《문화일보》에서 북리뷰팀장과 문화부장을 지냈다. 《중앙일보》 출판팀장과 문화전문기자로 활동하며 대표적인 문화통 기자로 꼽혀왔다. 클래식·국악·재즈 등 음악 전반에 관심이 많으며, 미술·사진·출판 등 인접 장르에도 두루 밝다. 현재 중앙일보 산하 법인 중앙북스에서 일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책의 제국 책의 언어』 『배추가 돌아왔다』 『한국사진가론』 등이, 옮긴 책으로 『미래의 저널리스트에게』 『Are You Happy? 행복의 유혹』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프롤로그_음악, 그저 취향일 뿐일까?
에필로그_'화이트 콤플렉스' 딱지 떼기

01 '클래식 울렁증'에 시달리십니까?
제국의 음악, 기독교 열차에 실려 오다
음악 다원주의의 무풍지대 한국
'곱고 예쁜' 클래식은 반쪽 음악?
10대 센티멘탈리즘의 꽃,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모차르트 이펙트 신화

02 휘청대는 서구 음악의 오늘
음악 동네 옆 문화인류학에서 생긴 일
유명 콩쿠르 사냥꾼, 한국 젊은이들
음악 천동설에서 음악 지동설로
음치 양산하는 '배제'의 메커니즘
독선과 사디즘을 숨기고 있는 클래식 형이상학

03 모차르트·베토벤 천재 신화
아직도 한국 땅에서 장사되는 '천재 마케팅'
클래식교의 성삼위일체
클래식의 베토벤 그리고 재즈의 듀크 엘린턴
천재들의 악보는 '누더기'였다
바흐는 '얼굴 마담'으로 내세워진 작곡가

04 18세기 서구 음악의 실제 현장
직업 연주자는 무대 도우미에 불과했다
초기 음악회는 왕년의 요란한 극장식 무대?
'부킹' 먼저, 음악은 그 다음 차례
클래식, 그 때 그 시절 유행가고 시작했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죽은 음악

05 정격연주 붐 그리고 오디오로 음악 듣기
클래식의 역주행, 정격음악의 탄생
편곡의 왕 스토코프스키, 부조니는 '개칠' 전문가?
무한도전! 클래식의 영토 확장
오디오는 과연 '통조림 음악'인가
'황금귀' 자랑이 전부는 아니다

06 새로운 음악의 지평이 떠오른다
작은 정격음악을 넘어서-조르디 사발
대안음악의 새로운 대륙, 월드뮤직
'네 안의 천재를 깨워라', 서천의 임동창
'멋대로 놀자', 서울의 음악 해방구 노리단
야만 대 비야만의 이분법을 떨쳐라

정가 : 15000원

인터넷 서점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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