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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체인, 스노우 타이어 - 눈길 주행 - 전륜, 후륜, 사륜(4WD) 구동

자동차 2008.12.21 12:57
 

기상 이변인지 적설량이 적어서인지는 몰라도 12월 중순이 되어가지만 스키장을 빼고는 눈 구경을 하기가 좀처럼 쉽지가 않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지는 법(Out of sight, Out of mind)’라고 했던가. 눈(雪)이 눈(目)에 보이지 않다 보니 겨울철에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고 겨울을 맞이하는 운전자가 많다.

 

평 균 기온보다 높은 온도는 폭설의 위험을 항상 내재하고 있다는 징후다. 눈이 오면 차를 안 끌고 가면 그만이지만 길에서 갑작스럽게 만난 눈은 운전자에게 있어 청천벽력과 다를게 없다. 그렇다고 해서 차를 버리고 갈 수도 없는 노릇. 눈 길에 적합한 운전법과 체인 사용 요령을 알아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장 싸고 효과가 확실한 철제 체인

 

눈 길이나 빙판길을 막론하고 가장 최고의 주행 방법은 뭐니해도 체인을 감고 서행하는 것이다. 천천히 가는 이유는 일단 주행속도가 빠를수록 제동거리가 늘어나는 것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차체 보호다. 체인을 타이어에 감고 오랫동안 주행할 경우 하체에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주행안정장치는 오작동 확률이 높아지며 구동계 부품 역시 노화가 빨라진다. 체인은 반드시 눈길이나 빙판길 주행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AWD 차량의 경우 보통 체인보다는 스노 타이어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AWD나 파트타임 4WD 등의 4륜구동 방식은 체인을 감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4륜구동 역시 눈길에서는 천하무적이 아니다. 4바퀴에 구동력을 배분해 미끄러짐 한계는 높지만 일단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다른 구동 방식과 마찬가지로 대책이 없다. 이때 흔미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스티어링 휠을 틀라고(카운터 스티어) 하지만 순식간에 일어나는 상황에서 차분히 스트어링 휠을 꺾을 수 있는 운전자는 극히 드물다.

4 륜구동 방식은 4바퀴에 구동력을 배분하는 만큼 이론적으로 4바퀴에 체인을 감아야겠지만 일반적으로 주 구동륜(평상시 구동력이 많이 배분되는쪽)에 감아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전자/기계적으로 4바퀴의 구동력을 감지해 실시간으로 출력을 분배하는 풀타임 4륜구동의 경우는 스노체인이 회전을 감지하는 센서에 오동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스노타이어를 사용하는게 좋다.

 


스노 타이어는 타이어 트레드 형상이 일반 4계절용 타이어와 다르다.

 

스 노체인을 구비하기 어렵다면 겨울용 스노타이어는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상황에서 체인을 감는 것 또한 곤혹스럽기 때문이다. 보통 4계절 타이어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스노타이어의 경우 낮은 온도에서도 타이어의 주성분인 컴파운드의 분자가 쉽게 변형되지 않아 추운 겨울에도 높은 접지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눈길 주행에 유리한 트레드 패턴(타이어의 표면 형상)을 지니고 있어 겨울철에는 가장 든든한 타이어다. 대신 특유의 트레드 패턴으로 인해 주행소음(패턴 노이즈)이 크고 빠른 속도에 대응하는 제품이 없어 4계절 용으로 사용하기엔 무리다.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4계절용이나 일반 타이어로 교체해야 하며 스노체인과 달리 4바퀴에 모두 장착을 해야 효과가 있다.

 

눈 길에서는 변속도 중요하다. 토크가 센 1단 기어로 출발할 경우 바퀴가 미끄러질 확률이 더욱 높기 때문이다. 수동기어에 경우 되도록 2단 기어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물론 시동이 꺼질 확률이 높으므로 반클러치 잘 사용해 세밀하게 조작해야 한다.

 

언제 쓸지도 모를 값비싼 스노 체인과 타이어를 구비하기 부담스럽다면 일회용 스프레이 체인이나 스노삭 등의 제품을 트렁크에 준비해두면 된다.

 

자 동변속기 차량이라면 동력 전달이 약한 기어에 물려 출발하도록 ‘윈터’모드나 ‘홀드’버튼을 누르고 주행해야 한다. 수동/자동 변속기를 막론하고 내리막이라면 브레이크를 통해 감속할 경우 바퀴가 쉽게 잠겨 차체가 균형을 잃고 차선을 벗어날 확률이 높다. 이때는 기어 단수를 미리 줄여가며 엔진 브레이크를 쓰다. 차량이 거의 멈출 무렵 천천히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세우자.

 

전 륜 구동은 눈이 많은 지형에서 상당히 유리한 구동 방식이다. 엔진이 앞쪽에 위치하고 있고 동력을 앞바퀴를 통해 전달하기 때문에 항상 일정한 무게로 구동축을 눌러주기 때문이다. 반면에 후륜 차량은 눈이 많이 내린 도로에서 출발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종종 빠지게 된다. 엔진은 앞쪽에 있지만 구동축이 뒤에 있어 무게배분상 앞뒤가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조향축과 구동축의 무게가 거의 비슷해 출발시 바퀴가 헛돌 확률이 높다.
 

 

이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주행안전장치를 끄는 스위치다. 차량 제조사 마다 다른 이름을 쓰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ESP, VDC, DSC 등의 이름으로 써 있다. 주행안정장치란 타이어가 잠기면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ABS와 바퀴가 헛도는 것을 막은 TCS에 추가적으로 차가 옆으로 미끄러지는 현상까지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주 행안정장치는 모든 엔진과 브레이크 제어를 통합적으로 하기 때문에 눈길에서 출발시 바퀴가 헛도는 것을 미끄러짐으로 간주하고 엔진 출력을 줄여 후륜구동 차량의 출발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출발이 힘들 경우에는 이 버튼을 잠시 껐다가 차가 움직이고 나서 다시 켜는 것이 좋다.
 

 

눈 이 내리면 고속도로는 도로에 미리 심어둔 열선을 통해 눈이나 얼음을 녹인다. 하지만 예방차원이기 때문에 기습적으로 내리는 폭설엔 제설차를 통해 염화칼슘을 도로에 뿌리는 경우가 많다. 염화칼슘을 빨리 눈을 녹이고 결빙을 막아주지만 노면은 비가 온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 미끄럽기는 마찬가지이므로 눈이 녹았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또한 염한칼슘은 차체 부식에 영향을 준다. 바닷가에 있는 차량이 빨리 부식되는 이유도 바로 바닷바람 속에 녹아든 염분 때문이다. 따라서 눈길 주행을 끝마친 후에는 반드시 차량 하체를 신경 써가며 세차해주는 것이 좋다.


눈 길에서 반드시 명심해야 할 마지막 한가지. 어떠한 안전 장치도 중력이나 마찰력 같은 물리 법칙을 거스르지는 못한다.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은 일종의 보험에 지나지 않는다. 원천적인 원인 해결을 눈이 내릴때는 운전을 하지 않는 것. 사정상 반드시 차량 운행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성급한 차량 조작을 최대한 자제하고 서행해 운전하는 것이 최상의 안전 운행법이다.

 

국산차

거의 전모델 앞쪽 바퀴에 체인 장착

 

예외 차종
현대차 – 포니1/2, 스타렉스, 제네시스 / 제네시스 쿠페, 테라칸(후륜)
기아차 – 포텐샤, 엔터프라이즈, 쏘렌토, 모하비(후륜)
쌍용차 – 전모델(후륜)
GM대우 – 브로엄, 프린스, G2X, 스테이츠맨, 베리타스(후륜)

수입차

일본산 차량은 거의 전륜 구동
미국/유럽산 차량은 거의 후륜(FR, MR, FMR, RR) 구동

 

예외 차종
BMW : MINI 시리즈(전륜)
렉서스 –  IS, GS, LS시리즈(후륜)
인피니티 – 전모델(후륜)
메르세데스 벤츠 – My B(전륜)
아우디 – 콰트로 모델을 제외한 전모델 종치전륜(세로 배치 엔진에 앞바퀴 굴림)
폭스바겐 – 4Motion 모델을 제외한 전모델 전륜
사브/볼보/푸조 – AWD 모델을 제외한 전모델 전륜
캐딜락 – BLS(전륜), DTS(전륜), 드빌, 스빌, XLR
링컨 – MKS, MKZ(전륜)
닷지 – 캘리버(전륜)
재규어 – X-type
포드 – 머스탱(후륜) 나머지 모델은 전륜 혹은 AWD
크라이슬러 – 크로스파이어(후륜), 300C(후륜),

CTS/STS(후륜)을 제외한 전모델 전륜 혹은 AWD


▲ 차량별 체인 장착 위치

 

글/ 다나와 정보콘텐츠팀 김재희 기자 wasabi@danawa.com

편집/ 다나와 정보콘텐츠팀 신성철 multic00@danawa.com


출처 = 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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