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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vs 현대 아반떼 디젤 - 연비에 따른 경제성 비교 - Civic Hybrid 가격차이 만회 기간

by 3sun 2009.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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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는 시빅 하이브리드를 구입하고, 길동이는 아반떼 디젤을 구입했다고 가정해보자. 구입가격이 비싸지만 연비가 좋은 시빅 하이브리드는 얼마를 운행해야 차량가격의 차이를 보상 받을 수 있을까? 실연비는 조건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공인연비를 기준으로 한다.


시빅 하이브리드(1.3 + motor) 아반떼 디젤(1.6VGT)
차체크기 4555x1750x1430 4505x1775x1480
최대 출력 94마력 + 20마력 117마력
최대 토크 12.3 kg·m + 10.5kg·m 26.5kg·m
변속기 CVT 무단변속 4단 자동변속
연비 23.2km/ℓ 16.5km/ℓ

먼저, 두 차량의 연비와 가격을 보자.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23.2km/l, 가격은 3480만원(4090만원, 3월 2일 인상)이다.
현대 아반떼 디젤의 연비는 16.5km/l, 가격은 1971만원(1.6VGT PREMIER+4단 자동변속기+VDC)이다.

이제, 연비를 통해 1km를 주행하는데 필요한 연료비를 계산한다. 주유소가격정보 싸이트인 오피넷에 등록된 평균 휘발유(1523원)경유(1304원)의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그러면, 시빅 하이브리는 약 65.64원, 아반떼 디젤은 약 79.03원이 된다. 따라서 똑같이 1km를 움직였을 때, 시빅 하이브리드는 13.39원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그러면, 3480만원과 1971만원의 가격차이인 1509만원만큼 절약 할려면 몇km를 주행해야 할까? 1509만원 나누기 13.39원 하면 약 1126960가 된다. 즉, 112만km 이상을 주행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이 조사한 자동차의 1일 평균거리는 60km정도라고 한다. 그것을 1년으로 계산하면 22000km정도가 된다. 112만km를 22000km으로 나누면 51이 나온다. 즉, 1km주행당 13.39원을 절약해서 1509만원을 보상하기 위해서는 하루 60km 운행시 51년이 걸린다. 인상된 가격인 4090만원으로 계산하면 71년이 된다.

아반떼 휘발유 차량도 같은 방법으로 계산해 보자.
아반떼 가솔린 1.6VVT 15.2km/l, 1749만원(X16+4단자동+사이드커튼에어백)으로 계산하면, 1km당 100.19원 소비. 시빅 하이브리드 1km당 34.55원 절약. 3480만원 기준 1731만원 차이. 501013(km) 운행 필요. 1일 60km, 1년 22000km 운행시 22.7년 소요. 4090만원은 30.7년 소요.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구입가격이 비싼 시빅 하이브리드를 연비에 따른 경제성으로 구입한다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거나 남들과 다른 차를 소유 한다는 것, 주유하는 번거로움을 한 번이라도 덜하는 편리함, CO2 배출량이 적은 차, 또는 제조사에 대한 믿음등으로 구입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