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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TV 사용기 1/2 - KT 메가티비

by 3sun 2008. 11. 26.
- 2주간 함께한 메가 TV

필자는 여러 IPTV 업체 중 다나와에서 현재 이벤트 중인 메가 TV 무료 체험 이벤트를 보고 부담 없이 메가 TV를 집에 설치 해서 사용했다. 회사에서 브로드엔tv를 사용하고 있고 인터넷 회선이 달라 메가 TV를 추가로 사용할 수 없어, 마침 집이 KT의 메가패스를 이용하고 있어 인터넷 전용 라인을 교체할 필요 없이 인터넷 접속 ID만 확인하고 바로 집에 설치 할 수 가 있었다.

TV는 본인 뿐만 아니라 필자의 가족들도 너무 사랑(?)하는 매체여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부모님은 연세도 있으시고 컴퓨터를 전혀 못하시기 때문에 TV를 보는 것처럼 IPTV를 리모컨을 조작하여 쉽게 볼 수 있는 메가 TV를 과연 어느 정도 익숙하게 사용하실지 처음에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설치 후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나니 가족 모두 보통 TV를 보는 것처럼 활용하고 있었다.


드라마 같이 여러 편으로 나누어져 있을 경우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해 연속 재생할 수 있다


1. 아버지
아버지는 아파트 관리인, 흔히 불리는 이름으로 아파트 경비원 일을 하고 계신다.  직업의 특성상하루는 근무를 하고 하루는 집에서 쉬는 생활리듬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근무하는 날에도 근무하시는 곳에는 TV가 있어서 TV프로그램을 즐겨 볼수도 있지만 근무를 해야 되다 보니 시간에 맞춰 좋아하는 드라마나 노래자랑, 바둑 같은 TV 프로그램을 시간에 맞추어 보기가 어렵다.


흘러간 옛 노래부터 최신 가요 까지 다양하게 온가족이 즐길수 있는 노래방

집에서 쉬시는 날은 부족한 잠과의 전쟁을 하시면서도 전날 공중파 TV에서 한 드라마의 재방송을 보려고 신문에 있는 TV편성표를 보고 프로그램을 방영시간을 체크하신다. 집에는 DIVX플레이어와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조된 XBOX 게임기를 가지고 있어 보고 싶어하시는 TV 프로그램은 PC로 다운받아 옮겨 보실수 있게 해드리곤 했지만 필자도 여간 귀찮은 작업(?)이고 평일은 회사에 출근 관계로 어렵기 때문에 주말 TV에만 가능했었다.

하지만 메가 TV 를 설치한 후 이런 그림은 약간 달라졌다.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처음에는 리모컨 조작과 하나 TV에 콘텐츠 메뉴를 고르는 거부감이 있으셨고 여러 번 사용 방법을 알려드리는 필자도 짜증을 많이 냈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니 사용방법이 익숙해지셔서 2주가 지난 지금에는 드라마나 몇몇 예능 프로그램을 보시고 싶은 시간에 직접 선택해서 보고 계신다. 하지만 하루 전날 방영했던 TV프로그램은 많은 부분이 유료 시청 프로그램들이기 때문에 지금 까지도 보시지 않고 계시다. 편하게 부담에 보시라고 해도 말이다. 어른들의 고집은 알아줘야 한다.


프로기전 기보감상이나 넷마블id만 있다면 대국도 가능하다


2. 어머니
어머니는 조그마한 옷 가계를 하고 계신다.  아버지보다는 시간이 더 여유롭지만 아버지처럼 거의 모든 드라마(유선케이블에 나오는 드라마제외)를 평정 하고 계실 정도로 2주가 지난 지금은 메가TV는 친한 벗이 되어 주고 있다.


현재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에서 종영된 드라마까지 모두 준비돼 있다

무엇보다도 거의 모든 TV드라마를 보시려고 하니 오전이고 저녁 시간대고 같은 시간대에 경쟁적으로 방영되는 드라마는 보시는게 쉽지 않다. 예전에는 지상파TV에서 해주는 드라마 재방송과 지상파TV 3사의 드라마 채널에서 보여주는 재방송을 챙겨 보시곤 했지만 시간이 모두 다르고 재방송도 같은 시간대 경쟁적으로 편성돼 있어 좋아하는 드라마도 보면 보고 말면 말고 식으로 중간에 이야기를 빼먹고 보시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래서 항상 드라마 줄거리르 제대로 이해를 못하시고 보신다.  요즘은 인터넷이 있어서 그렇지 않지만, 요즘같이 영화나 tV방송물들을 쉽게 구해서 볼수 없었던 90년대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최고인기 드라마 “모래시계”를 보기 위해 TV방송 시간에 맞춰 퇴근하자 마자 집에 헐떡이며 뛰어갔었고 명절때면 신문에 TV편성표를 보고 동그라미를 쳐가면서 TV에서 하는 영화를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 참 불만 이었던 것이 드라마나 영화를 경쟁적으로 모두 같은 시간에 편성해서 보여주는 냐는 것이 었다.

경쟁이더라도 시청자입장에서는 보고 싶은 드라마나 영화를 같은 시간에 보여 주는 건 선택하는 즐거움 보다는 선택하고 포기해야되는 고민을 시청자에 안겨주는 스트레스가 될 정도였었다.  2주가 지난 현재 까지도 어머니는 리모컨으로 보시고 싶은 드라마나 다른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서툴러 직접 못하고 계신다.

아무리 쉬운 리모컨 조작이라 해도 쉽게 사용하시는데는 무리가 있는 듯 쉽다. 하지만 필자를 포함한 동생이나 아버지나 시간에 상관없이 겹치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어 좋다.  덕분에 집에 있는 TV는 하루 15시간 이상은 항상 켜져 있고 셋탑박스는 불덩이처럼 뜨겁고 가족들끼리 채널 전쟁은 더 뜨거워졌다.


맞고에서 바둑, 그리고 두뇌 개발에 좋다는 스도쿠까지 다양한 게임이 준비돼 있다

 
3. 동생과 조카(3살)

결혼한 여동생과 매제는 한 집에 살고 있다. 매제의 직장이 바로 집 앞이고 방도 많이 남아 있어서 같이 지내고 있다. 조카는 현재 3살이다. 남자아이로 무척 개구장이이고 장난이 점점 심해져 닥치는 대로 집안에 살림을 부수고 있는 중이다.

메가 TV 셋톱박스는 그래서 아주 높은 곳에 보관해 놓고있다.  여동생도 역시나 TV 매니아다. 집에서 살림을 하다보니 안보는 프로그램은 스포츠 일 정도로 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본다. 케이블 TV에서 하는 영화 프로그램도 많이 보지만 드라마는 말할 필요 없이 시간나면 빠짐없이 본다.

이제 갓 3살된 남자아이와 지내다보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르고, 아이가 엄마 곁을 떠나려 하지 않다보니 tv프로그램 하나 재대로 본다는게 쉽지 않다. 조카는  여느 아이들과 같이 만화와 TV에 화려한 화면을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특이하게 CF 프로그램을 많이 보고 좋아한다. 또한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뽀로와 토마스기차 같은 유아 프로그램도 길게 집중해서 보지는 못하지만 무척 좋아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조카도 역시나 좋아한다

EBS나 케이블 TV에서 하는 유아 프로그램과 만화는 이른 오전 시간대나 오후 시간대에 주로 편성된다. 하지만 방영시간에  맞춘다는게 어렵고 특히 동생이 다른 일을 해야 되는데 아이가 엄마한테서 떨어지지 않을 때 유아 관련 프로그램들을 보게 해주면 좋은데 시간을 맞춘다는게 어려웠다. XBOX나 다른 방법을 써도 되지만 번거러운게 문제다.

하지만 메가 TV를 설치 한 후 사정이 조금 달라졌다. 아이가 낮잠을 자거나 밤시간에 동생은 원하는 TV 프로그램. 못 본 TV  프로그램을 골라서 볼수 있고. 날씨에서부터 요리 방법에서나 영어 공부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요즘은 슬슬 홈쇼핑도 이용한다고 한다.


일반 홈쇼핑에서 메가TV 홈쇼핑까지 다양한 홈쇼핑 메뉴가 제공된다


메가 TV를 이용해 증권도 공부해 볼까 하고 욕심을 내고 있었다. 동생은 특히  뽀로로나 토마스 기차 같은 유아프로그램을 조카에게 보여주고 TV에 집중해 있을 동안 잠시 다른 일을 볼 수가 있어 너무 편하다고 한다. 물론 조카는 하루에 한번씩은 뽀로로를 꼭 챙겨본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집중하는 시간이 길지 않고 금방 질리는 아이들에게 메가 TV의 다양한 유아 관련 컨탠츠들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메가 TV를 교육용으로도 이용해보자. 유아부터 고등학교, 수능, 외국어 학습에 서 비즈니스/경영, 취업/자격증  까지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성인영화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한국부터 일본, 서양 성인물에 성인 애니까지 준비돼 있다.


- 맺음말
2주간의 짧은 시간을 메가 TV와 함께 해보고 난 소감은 대만족이었다. 특히 가족 모두 잘 활용한다는 점이 좋았다. 어떤 제품이건 서비스건 제대로 활용하지도 않고 잠깐 동안만 사용하다가 봉인해 놓는다면 그건 짐만되고 나중에는 쓰레기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TV는 바보 상자로 불리우기도 했지만 요즘처럼 놀거리 많고 볼거리 많은 세상에서도 일상 생활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친구이며 가족 같은 존재다.  필자에게 IPTV는 오래된 TV 역사 만큼 시대 변화로 생겨진 자연스러운 약점으로 TV의 몰락을 예견했던 사람들에게 TV는 결코 죽지 않는다. 더 강하고 새롭게 변신한 TV의 모습을 확인시켜주는 시간이 됐다.

그동안 국내 IPTV 서비스 대중화의 최대 걸림돌은 지상파 TV 실시간 방송이나 케이블 채널들의 실시간 방송이었지만 이 문제도 해결되어 앞으로 IPTV의 앞날은 매우 맑음이다. 하지만 이슈화되고 있는 실시간 재전송 서비스가 계속 무료로 제공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은 IPTV업체 당사자들에게는 피말리는 하루를 보내겠지만 서비스를 이용해야 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다양한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하기 때문이다. IPTV를 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면 현재 진행중인 이벤트는 무엇인가 찾아보고 나에게 필요한 기능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이 어디인가를 가장 먼저 고려하고 비교해 보는게 순서일 것이다. 또한 IPTV 사업자 3곳 모두, 인터넷과 IPTV 결합 상품을 내놓고 있다.

IPTV는 인터넷과 떼놓고는 이야기를 이어갈 수 없기에 자사의 인터넷과 IPTV를  같이 설치해 이용하거나 타사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다 전환해 사용할 경우 많은 혜택을 되돌려 주는 이벤트를 항시 마련하고 있다. 알뜰하고 현명한 사용자라면 적은 시간을 내서 발품을 팔아보자. 다양한 콘텐츠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선택한 IPTV로 온 가족이 TV 앞에 모여 재미나게 즐기는 일만 남았다.


잘 맞지는 않지만 뉴스에서 날씨예보 시간을 놓쳤다면 이용해 보자

 글 : 테크니컬 라이터 엔젤(angel72@hotmail.com)

출처 = 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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