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tc/24절기

소서(小暑) - 24절기

by 3sun 2008. 7. 8.
소서(小暑)
【소】작다(微) ↔大; 잘다(細); 좁다(狹隘); 짧다(短); 적다(少); 천하다(賤)
【서】덥다(熱); 더위; 여름(夏節)

24절기 중의 열한 번째 절기이다.  '작은 더위'라는 소서(小暑)는 하지(夏至)와 대서(大暑)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6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 105도의 위치에 있고, 양력으로는 7월 7일경이 된다. 날씨는 더위와 함께 장마전선의 정체로 습도가 높은 장마철이 시작된다. 

작은 더위라는 소서부터 본격적인 더운 날씨로 접어드는데, 옛 사람들은 소서 15일간을 3후(三侯)로 나누어서, ① 더운 바람이 불어오고, ② 귀뚜라미가 벽에 기어다니며, ③ 매가 비로소 사나워진다고 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옛날에는 하지 무렵에 모내기를 끝내고, 모 낸 20여일 뒤인 소서 때부터는 논매기를 한다.

팥, 콩, 조도 하지 때 심고, 소서에 김을 매준다. 이 시기엔 퇴비를 장만하기 위하여 밭 두렁의 잡초를 깎기도 한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철이므로 채소나 과일들이 풍성해지고 보리와 밀도 먹게 된다. 특히 음력 5월 단오를 전후하여 시절식으로 즐기는 밀가루 음식은 이때 제 맛이 나서 국수나 수제비 해먹기를 즐긴다.

소채류로는 호박, 생선류로는 민어가 제 철이다. 잘생긴 민어를 다량으로 사다가 배를 따고 깨끗이 씻어 밝은 볕에 말려 포를 만들면 그 짭찔하고 쫄깃한 맛으로 해서 찬밥 물말이 해서 먹는데 반찬으로 최고이다.

싱싱한 민어로는 회 떠서 먹고, 따로 매운탕 끓이되 애호박을 송송 썰어 넣고 고추장 풀고 수제비 좀 띄워 먹는 맛도 일품이다.

'etc > 24절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분(秋分) - 24절기  (0) 2008.09.21
백로(白露) - 24절기  (0) 2008.09.07
처서(處暑) - 24절기  (0) 2008.08.22
입추(立秋) - 24절기  (0) 2008.08.07
대서(大暑) - 24절기  (0) 2008.07.22
하지(夏至) - 24절기  (0) 2008.06.21
망종(芒種) - 24절기  (0) 2008.06.05
소만(小滿) - 24절기  (0) 2008.05.20
입하(立夏) - 24절기  (0) 2008.05.05
곡우(穀雨) - 24절기  (0) 2008.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