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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 Eee PC 901 |
Eee PC 901의 경우 메인 메모리와 무선랜카드, 그리고 하드디스크 역할을 하는 SSD를 직접 교체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뒷 커버를 떼어내기만 하면 된다. |
Eee PC 901의 분해는 다소 까다롭다. 아래쪽 나사를 풀어 낸 다음, 키보드를 들어내 안쪽에 있는 나사까지 모두 제거해야 한다.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이어주는 필름도 조심스럽게 제거하면 끝. |
커 버를 들어내면 제일 먼저 아톰 프로세서가 눈에 띈다. 그 주위로는 인텔 945GMS와 ICH7-M 칩셋이 자리잡고 있다. 마찬가지로 소비 전력이 낮고, 발열도 적기 때문에 CPU에 히트싱크와 냉각팬이 바로 연결된 방식이 아닌, 기판 아래로 냉각팬이 주변의 열을 외부로 빼내는 역할을 한다. |
블루투스 모듈은 별도의 모듈로 연결되어 있다. 내장된 블루투스는 v2.0+EDR 타입이다. 앞으로는 양쪽에 2W 출력의 스피커가 각각 자리잡고 있다. |
메 인 메모리로 사용되는 DDR2 메모리 슬롯은 하나고 1GB 용량의 메모리 모듈이 이미 장착되어 있다. 따라서 2GB 이상으로 메인 메모리 용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 메모리를 제거하고, 고용량의 메모리를 꽂아야 한다. 빈 공간의 메모리 슬롯으로 쉽게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MSI Wind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
Eee PC 901에는 두 개의 SSD 모듈이 들어가 있다. 노트북 바닥 커버를 통해 쉽게 교체할 수 있는 8GB용량의 SSD(D 드라이브)와 안쪽에 숨겨있는 4GB 용량의 SSD(C 드라이브)이다. 각각 MINI PCI 타입으로 되어 있어 쉽게 탈 부착이 가능하다. |
프 로그램 구동은 물론이고, 파일 복사 조차 느려 Eee PC 901의 가장 큰 불만거리인 8GB SSD. MLC 타입의 NAND 플래시 메모리인 삼성 ‘K9LAG09U0A’를 사용했다. 칩 하나당 2GB의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기판 앞뒤로 총 4개가 장착, 총 8GB의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SSD 콘트롤러로는 CF(Compact Flash)나 IDE 인터페이스 저장장치용으로 종종 사용되는 PHISON PS3006을 사용했다. PCIMIA/IDE 인터페이스(PIO 모드 6, Multi Word DMA 모드 4, Ultra DMA 모드 6 지원)를 지원하며, PC카드/CF에 대해서는 25MB/s, IDE 인터페이스일 경우에는 133MB/s까지 전송 속도를 낸다. |
SSD 가 MINI PCI 타입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노트북용 하드디스크 등으로 쉽게 교체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는 8GB SSD에 쓰인 MLC의 느린 속도 문제를 해결하고자 몇 가지 편법을 써 보다 빠른 SSD를 장착해 속도와 용량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
C 드라이브로 사용되는 4GB 용량의 SSD(사진 위)는 SLC 타입의 삼성 K9K9G08U0A NAND 플래시 메모리를 썼다. 칩 하나당 1GB의 용량을 갖고 있으며, 기판 앞뒤로 4개의 칩을 사용, 총 4GB의 용량을 제공한다. 콘트롤러는 역시 동일한 PHISON PS3006 마이크로 콘트롤러를 사용했다. |
이 제품 역시 LCD 상단에는 130만 화소의 웹캠을 내장했다. 하단에는 듀얼 마이크가 있어 화상 대화시 유용하다. |
MSI WIND U100 |
MSI WIND U100은 일반 노트북처럼 하드디스크나 메모리를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바닥면에 별도의 분리 공간이 없다. 부품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노트북을 뜯어내야 한다. 그 때문인지 WIND U100은 하단부를 분해하기가 비교적 쉽다. 바닥에 있는 나사만 풀어내면 쉽게 분리된다. |
위 사진이 바닥면을 분리해 낸 모습이다. 대충 보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감이 온다. 하드디스크는 많이 쓰는 2.5인치 타입의 SATA 방식을 썼다. 요즘 속도 빠르다는 SSD로 쉽게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비용을 투자한다면 쌩쌩 날아다니는 넷북을 만들어낼 수 있다. |
향후 메모리 확장을 위해 빈 슬롯도 남겨 놓았다. 요즘 많이 쓰는 노트북용 DDR2 메모리를 그대로 꽂으면 된다. |
아래쪽에는 깜찍한 크기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자리 잡고 있다. 무선 랜카드는 MINI PCI 타입을 사용했다. 802.11b/g 모드를 지원한다. |
CPU 는 어디 있을까? 작은 방열판을 들어내면 앙증맞은(?) 아톰 프로세서가 나타난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1.6GHz 속도로 동작되는 N270 모델임을 알 수 있다. CPU 주변으로는 인텔 945GMS와 ICH7-M 칩셋이 자리잡고 있다. |
아톰 프로세서가 전력 소비도 적고, 발열이 적은 때문인지 냉각팬은 CPU와 바로 인접해있지 않다. 구조상으로 CPU를 비롯한 칩셋에서 발생되는 열을 흡수해 배출하는 형태다. CPU를 덮는 방열판도 간단한 형태를 띄고 있다. |
LCD 상단에는 웹캠(왼쪽)과 마이크(오른쪽)가 위치한다. 중앙에 있는 웹캠은 130만 화소로 찍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또한 화상 대화에 유용한 내장 마이크가 웹캠 우측에 자리잡고 있다. |
WIND U100에는 노트북 상판과 하단부를 서로 고정시켜주는 걸쇠가 없다. 대신 LCD 양쪽에 자석을 내장해 고정시킬 수 있도록 했다. 오히려 걸쇠가 없어 깔끔한 분위기다. 다만 신용카드 등 자기에 약한 물질은 No. |
Eee PC 1000H는 어때? |
우
리나라에는 Eee PC 901이 먼저 등장했지만 사실 아수스는 1000H도 같이 준비해 왔다. 701을 시작으로 SSD를 넣고
9인치 이내로 크기를 줄인 노트북을 내놓던 것이 목적이었던 Eee PC는 저장 공간과 키보드 크기가 가장 불편거리로 손 꼽혔다.
1000H는 10인치에 80GB 하드디스크를 갖춘 모델이다. 인텔이 다이아몬드빌 코어의 아톰 프로세서를 이용해 만들 수 있도록
한 한계 제원에서 가장 일반 노트북에 가까운 크기와 저장 공간을 갖춘 제품이다.
동영상을 재생하는 동안에는 하드디스크를 끊임 없이 돌리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비교적 많다. WIND U100이 두 시간 반에
약간 못 미쳤던 것에 비해 Eee PC 901은 다섯 시간 정도 돌릴 수 있다. 무선랜을 켜면 약 한 시간 정도 차이를 보이고
워드프로세서 등 가벼운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일곱 시간 가까이 쓴다. 액정 크기가 작고 SSD를 쓰는 901보다는 약 한 시간
정도 짧고 WIND U100보다는 두 배 이상 오래 간다. 배터리의 특성상 3셀이 6셀로 올라가면 이용 시간은 약 2.5배 가량
올라간다. WIND U100도 6셀 배터리를
붙이면 비슷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
도서관과 넷북 어울릴까? |
아
톰 프로세서와 넷북이라는 것 자체가 아직은 모두에게 낯설기 때문에 실제 어느 정도의 상황에서 얼만큼의 성능을 내는지 위주의
테스트가 이어졌다. 하지만 실제 넷북이 쓰이는 공간은 학교, 도서관, 영업 현장 등이 될 것 같다. 간단한 동영상 재생과
워드프로세스, 프레젠테이션 등의 용도라는 말이다.
<표1. 오피스 2007 시동 한 시간 후 측정. 초기온도는 27℃> 대
체로 넷북의 프로세서, 칩셋은 열이 거의 나지 않는다. 테스트를 시작해서 오피스 프로그램을 띄워 약 30분 정도 돌리는 동안에도
온도 변화는 크지 않았다. 거의 Idle 상태인 만큼 소음도 없다. 특히 Eee PC 901은 하드디스크가 없고 냉각 팬이 돌지
않아 아예 소리가 나지 않는다. WIND U100 역시 팬이 잘 돌지 않고 조용했다. Eee PC 1000H는 팬이 약하게 계속
도는 특성이 있는데 이 역시도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다. 대신 열 문제는 정 반대였는데 Eee PC 901은 전반적으로
다소 뜨끈하다는 느낌을 준다. WIND U100은
전반적으로 가장 열이 적었지만 차지만 터치 패드에서 열이 난다. 터치패드 아래에 열이 나는 부품이 있어서다. 반면 Eee PC
1000H는 아주 쾌적한 환경을 보여주었다.
<표2. 곰플레이어 동영상 재생 한 시간 후 측정. 초기온도는 27℃>
이어서 동영상 재생을 했다. 약 10분 가량 영상을 돌린 뒤 열과 소음을 쟀다. 프로세서의 힘을 약간 내는 작업인 만큼 냉각팬이
모두 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리 심한 수준은 아니다. 아주 조용할 때에 Eee PC 901에서 다소 날카로운 느낌의 소음이
나기는 하지만 귀를 대고 들었을 때나 들릴 정도다 전반적으로 Idle 상태보다 소음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 노트북과
비교하면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열은 앞서 오피스 작업을 할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팬이 잘 돌지 않는 Eee PC
901은 따끈따끈한 느낌을 주고
WIND U100은 터치패드에서만 열이 난다. Eee PC 1000H가 가장 시원하다.
<표3. 각각 한 시간 동안 켜둔 뒤 소음도 테스트. 가장 시끄러운 냉각팬 부근에서 체크. 주변 환경은 38dB> 소음도 이만하면 도서관에서 쓰기에 무리는 없다. 특히 Eee PC 901은 하드디스크가 없어 조용한 공간에서는 정말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다. 다른 제품들도 약간의 소리는 들리지만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다. 대체로 세가지 제품 모두 옆 사람에게 방해가 될 만큼 소음이 나지도 않을뿐더러 냉각팬에서 나오는 바람도 아주 미약해서 5cm 정도만 떨어지면 손을 대도 느껴지지 않는다. 도서관이라면 오히려 이어폰이나 키보드 등의 이용 매너가 더 필요해 보인다. |
가방에 넣고다니기는? |
여성들이 많이 쓰는 몇 가지 크기의 가방에 넷북을 넣어봤다. 평소에 넣고 다니는 짐들을 그대로 두고 넷북을 더 넣을 수 있을까?
그대로 다 넣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대신 책과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으니 책을 빼고 대신 넷북을 넣기로 했다. |
65만원이 있다면? |
아
마 모든 소비자들이 세 가지 제품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세 제품 모두 하나씩 약점을 갖고 있다.
Eee PC 901은 부족한 저장 공간, 1000H는 비교적 비싼 가격, WIND U100은 배터리를 아킬레스 건으로 들 수
있겠다. 하지만 단점은 극복하면 된다. 한 달 동안 세 가지 제품을 보며 느낀 결론은 ‘현재 1세대 넷북은 65만원짜리’다. |
4회에 걸쳐 아수스의 Eee PC와 MSI의 WIND를 리뷰했습니다. 늘 많은 관심과 댓글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회원분들의 의견을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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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정보콘텐츠팀 이준문 기자 jun@dana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