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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배우기 : 생활지식

번암 채제공 초상화 (사시) - 화산관 이명기

by 3sun 2008.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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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암 채제공 초상 - 화산관 이명기 작

채제공(1720-1799 蔡濟恭, 호 번암(樊巖))은 정조(1752-1800) 당시 영의정까지 지냈던 유명한 남인 출신 문관이다.

그의 초상화는 정조가 몸소 주문한 것. 이 초상화에서 그는 분홍빛 포의 여름 복식을 하고 입고, 검은 문관용 비단 사모를 쓰고 있다. 코뿔소의 뿔 조각을 천에 꿰매어 부착한듯 보이는 관대를 두르고 있다. 유사한 형식의 초상화가 유존하는데, 이들도 비슷한 관복을 착용하고 있다. 주로 이는 일급 영의정을 필두로 삼등급의 관직안에 드는 관료들이 주인공이다.

작가 이명기(1760-1820? 李命基, 본관 개성(開城), 호 화산관(華山館))는 화원이었으며 찰방을 지냈다. 초상을 잘 그려 1791년 정조어진을 그릴 때 주관화사(主管畵師)로 활약하였고, 1796년에는 김홍도와 〈서직수초상徐直修肖像〉을 그렸다. 그는 이외에도 재상들의 초상과 강세황과 같은 당대 유명문인들의 초상화도 그렸다. 초상화외에도 그는 이상적인 전통화법을 따라 풍경화를 그리기도 했다.

서직수초상 - 단원 김홍도, 화산관 이명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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