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데스크톱 PC 시장에서도
강자이지만, 노트북 PC에서는 절대적인 자리를 굳히고 있다. 본격적인 노트북 PC용 CPU를 펜티엄 시절부터 개발해왔고, 단순한
CPU 차원을 넘어 성능에 영향을 주는 CPU, 메인보드 칩셋, 무선 LAN 기술을 통합한 ‘센트리노(Centrino)’
플랫폼은 노트북 PC의 신뢰성과 성능을 보장하는 열쇠로 자리잡았다. |
‘센트리노’는 인텔이 만든 노트북 PC의 표준 플랫폼(Platform)이다. 말 그대로 노트북 PC에 중요한 몇 가지를 지정해 놓아
어떤 제품을 사도 어느 정도의 기능과 성능을 갖고 있는지 쉽게 가늠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인텔이 센트리노의 구성 요소로서
정한 것은 CPU, 메인보드 칩셋, 그리고 무선 네트워크 어댑터다. 그래픽 기능은 내장을 써도 좋고 별도의 그래픽 프로세서를
달아도 상관이 없으며, 하드디스크 브랜드나 LCD 크기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센
트리노처럼 세대마다 확연히 다른 기술을 담고 있지만 같은 브랜드를 달고 파는 제품이 많다. 하지만 개발이나 마케팅을 할 때는
제품이 확연히 구분되어야 하기 때문에 ‘코드명(Codename)’을 붙인다. 실제로 팔리는 이름은 ‘센트리노 2’지만 개발할
때에는 ‘몬테비나’로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본래 지어진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맞다. |
카멜 |
소노마 |
나파 |
|
영문 표기 |
Carmel |
Sonoma |
Napa |
출시 시기 |
2003년 |
2005년 |
2006년 |
공식 명칭 |
센트리노 |
센트리노 |
센트리노 |
CPU |
펜티엄 M |
펜티엄 M |
코어 솔로/ |
시스템 버스 속도 |
400MHz |
533MHz |
667MHz |
칩셋 |
인텔 855PM(오뎀) |
인텔 915M(알비소) |
인텔 945M |
네트워크 |
인텔 프로/무선 2100B(칼렉시코) |
인텔 프로/무선 2200BG / 2915ABG(칼렉시코2) |
인텔 프로/무선 3945ABG(골란) |
산타로사 |
몬테비나 |
칼펠라 |
|
영문 표기 |
Santa Rosa |
Montevina |
Calpella |
출시 시기 |
2007년 |
2008년 |
2009년(예정) |
공식 명칭 |
센트리노 |
센트리노 2 |
미정 |
CPU |
코어2 듀오 |
코어2 듀오/쿼드 |
Gilo 기술 CPU |
시스템 버스 속도 |
800MHz |
1,066MHz |
QPI 버스 기술 |
칩셋 |
인텔 965M |
인텔 45M(칸티가) |
미정 |
네트워크 |
인텔 4965AGN |
인텔 5100/5300 |
차세대 WiFi |
이
번에 인텔이 발표한 코드명 ‘몬테비나(Montevina)’로 불리는 5세대 센트리노 플랫폼의 공식 명칭은 ‘센트리노
2(Centrino 2)’다. 지금까지 나온 네 세대의 센트리노 플랫폼은 그냥 센트리노로 불리는 데 비해 이름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셈이다. |
-전력 소모 줄인 2세대 펜린 코어 CPU
코어의 기본 구조 자체는 큰 변화가 없지만 노트북에 필요한 성능 개선은 늦추지 않았다. 시스템 버스 속도를 1,066MHz로 한
단계 높이고, 전력 소비량(발열량)을 조금 더 줄인 2세대 펜린 코어 CPU는 코어 아키텍처의 어머니가 되는 코드명 배니어스의
1세대 펜티엄 M 이후 계속 늘기만 했던 전력 소비량을 처음으로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대부분의 프로세서가 35W의 TDP를
갖고 있었고 저전력 프로세서에서야 25W 이내로 내려왔지만 이번에는 25W 제품이 대부분이고 몇몇 고성능 제품군이 35W,
45W TDP를 쓴다. 인텔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 CPU 전력 소모량은 0.8W에 불과하다. 매번 반복되는
전력 소모를 줄였다는 이야기가 가장 와 닿는 부분이다.
그밖에 윈도우 비스타에서 PC 성능을 높여주는 가속 기술, 터보메모리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칩 설계부터 새로 했고
용량도 2GB로 늘었다. SSD와 플래시 메모리 보급이 늘고, 터보메모리를 실제로 구현하는 윈도우 비스타도 보급이 충분하게
이뤄진 만큼 터보메모리의 진정한 가치를 센트리노 2가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산타로사 플랫폼에서 처음 이야기를 꺼낸 이동형 공중 인터넷 와이맥스(WiMAX) 기술도 마찬가지로 센트리노 2에서 한 단계 올라선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규격을 담은 모델은 찾기 어렵다. 인텔은 올 하반기부터 와이맥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와이맥스가 센트리노 2의 의무 규격 사항이 아닌 것은 마찬가지지만 첫 센트리노가 무선랜을 깔았듯 와이맥스도 퍼질 것이 기대된다. |
글/ 다나와 정보콘텐츠팀 최호섭 기자 notebook@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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